오픈랩과 특별한 천문우주교육을 하는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얼마 전 지인과 식사를 하면서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물리적인 절대한계속도인 빛의 속도를 어떻게 별이 넘어서서 움직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 점에서 일어난 빅뱅으로 인해 우주에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의 대부분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었다. 아주 가벼운 수소만이 있었던 우주는 행융합에 의해 모였다가 터지기를 반복하면서 드디어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원소들이 만들어졌다.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과학의 비중은 얼마나 클까. 전 세계를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과학이 기반으로 만들어진 회사들이다.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들도 모두 AI기반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 조성되어 있는 오픈랩은 전자현미경실, 분석기기실 등 총 6개의 첨단 개방형 실험실로 구성되어 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으로 들어서면 사물함부터가 독특하다. 자신의 물건을 넣어둔 사물함에는 모두 주기율표가 있다. 우주에는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원소들도 있겠지만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나 생명체와 관련된 원소는 모두 이곳에 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충청권 최초 도입된 이동식 천체투영기·천체망원경 활용하여 지난 17일 대전시의 3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동구, 서구, 유성구 소재)와 연계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천문우주교육을 실시했다.
학생 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은 천문우주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주기 위해 2023년부터 천문우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천체투영기를 활용한 교육 시간에는 태양과 별의 위치 및 이동, 계절별 별자리에 대해 배우고, 우주의 크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조금 더 먼 곳의 우주를 보고 싶다면 대전교육과학연구원의 천체투영실에 오면 더 먼 곳까지 천체관측을 할 수가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이 과학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고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정한 과학체험 기회를 보장해 과학교육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먼 우주에 있는 별이 빛보다 빠른 속도로 멀어질 수 있는 것은 물리적인 속도가 아니라 그냥 공간자체가 아주 빠르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심우주를 관측하는 제임스 웹 망원경은 적외선 파장으로 거대한 성운 내부에서 수백만 년 될 별들의 탄생도 볼 수가 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는 오픈랩에서는 박테리아 배양 및 관찰, 단백질 농도 분석, 중력가속도 측정 등 실제 실험기기를 활용한 체험 중심 수업을 해볼 수가 있다.
지금 한국을 이끄는 가장 큰 기업이기도 한 삼성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64K D램(반도체) 출시하는 것이 1983년이다. 1992년에는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 별 1호가 발사되기도 했었다.
이론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실습과 탐구 활동 중심의 과학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력과 진로 탐색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가 있다.
교육의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미래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오픈랩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는 별빛이 가득한 공간 속을 탐험하지만 미래에는 직접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