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넘지 않고 여름에 쉬어볼 수 있는 박달재 자연휴양림
예전보다도 훨씬 운전이 쉬워졌지만 여전히 운전을 하는 것은 많은 신경이 쓰이는 일상의 활동이기도 하다. 사는 곳에서 떠나서 멀리 휴식을 취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항상 마음은 가볍지만 준비할 것이나 고려할 것도 적지가 않다. 그렇게 운전을 해서 제천의 재표적인 휴양림은 박달재자연휴양림을 향해 떠나 보았다. 박달도령과 금봉 낭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만나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는 이동하는 시간에도 갈려는 목적지나 여정 속에 있는 곳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차량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려는 업체들도 나올 듯하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있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가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시사철 방문하면 좋을 제천 박달재자연휴양림은 여름에는 더 방문하면 좋을 그런 힐링의 공간이기도 하다.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을 갈라놓은 험한 고개를 박달재라고 하는데 옛날에는 박달재와 다릿재를 넘으려면 걸어서 며칠이 걸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친정이 그리워도 다시는 갈 수 없는 슬픔에 시집가는 새색시가 눈물을 쏟는다고 해서 '울고 넘는 박달재'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223에 자리한 박달재자연휴양림은 총면적은 1.7㎢로 숙박 시설은 통나무집과 황토방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체 숙소도 준비되어 있는 휴양공간이다.
박달재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은 요즘에 잘 조성된 펜션시설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우선 가성비가 좋다는 것도 장점이면서 자연과 접해 있는 것은 박달재자연휴양림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가족단위로 개별적으로 생활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제천 박달재자연휴양림은 인기가 많은 곳으로 한 여름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이 되면서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기도 하다.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물놀이 명소로 계곡을 따라 조성된 치유숲길에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심신을 달래보고 저녁에는 준비해 온 음식을 가지고 만족할만한 시간을 보내볼 수가 있다.
전국에 자리한 수많은 자연휴양림을 돌아보면서 올해 여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동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가 똑같을 것이다.
박달재자연휴양림을 방문했다면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목각공원도 들러보는 것도 좋다. 박달이 와 금봉이의 한풀이를 위해 박달재에 두 인물 중심의 목각 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다. 아기를 목마 태운 박달이 와 금봉이가 환생한 듯 다정히 숲길을 거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제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으니 한 번 방문하면 제천의 10경을 모두 돌아보면서 올해의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고귀함이란 높이만큼의 깊이를 품는 것이라고 한다. 높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깊은 곳에도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다. 박달재의 높이만큼이나 깊은 곳의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쉬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