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공주를 여행하기 위해 머무를 수 있는 공간
여행이라는 것은 현재 살고 있는 곳과는 다른 이질감이 있는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다. 익숙한 공간, 익숙한 먹거리, 익숙한 경험은 사실 여행의 경험을 차별화할 수가 없다. 꾸준하게 한국의 곳곳을 다니고 있지만 아직까지 보지 못한 풍경들이 놓여 있기도 하고 가본 곳이라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공주에서 숙박할 수 있는 공간들이 여러 곳이 있지만 대표적인 곳으로 공주한옥마을이 있다.
이제 국가유산청으로 바뀌고 나서 전국에 자리한 고대국가의 고도들은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로 경주·공주·부여·익산 4개 고도에 한옥 456건, 가로경관 정비 331건, 역사문화환경 개선 71건 등 858건의 주변 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공주시는 이제 도시의 이미지가 한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공주시의 제민천 주변에 한옥 회랑과 가로의 정비, 간판 디자인 개선으로 도보 관광 중심의 역사문화 경관 구역으로 변모했다.
숙박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잘 유지되고 관리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사람이 경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그 가치를 더욱더 알릴 수가 있다.
공주한옥마을에서 머물면 가까운 곳의 국립공주박물관도 들려볼 수가 있고 고마아트센터에서는 공주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전시전도 감상할 수 있으며 위쪽에 자리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방문해 볼 수가 있다.
공주는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돼 2027년까지 차별화된 야간관광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역사문화도시로서의 공주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백제문화촌', '백제문화전당', 한옥마을 조성 등을 추진 중에 있다.
이제 한옥마을은 공주를 방문하게 될 이유를 가지게 만드는 하나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더 다채로운 경험과 예스러운 느낌이 있지만 편안한 숙소로서 활용이 된다면 다시 방문하게 될 이유가 만들어진다.
공주 한옥마을의 한편에는 충청감영 생생마을이 조성이 되고 있는데 2025년 10월 중 개관 예정이라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은 유교문화 교육시설과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공주감영관을 비롯해 생생체험관, 선화전시관, 관풍전시관 등 6개 동을 건립한다.
신선하고 시원한 수박을 잘 쪼개서 먹기에 좋은 원두막을 비롯하여 한옥마을을 중심으로는 살고 있는 것처럼 체험을 해볼 수가 있다.
한옥마을의 강점이라고 하면 경관이다. 대규모의 호텔은 시설위주로 즐기게 되겠지만 낮은 층으로 이루어진 한옥마을은 자연의 선물이 주는 아름다움에 더해서 고즈넉한 풍경이 경쟁력이다.
사람에 따라 건축선을 바라보는 것을 다를 수밖에 없다. 숙박공간과 갤러리, 문화공간이 어우러져 있는 공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조용한 사색과 전통문화 체험도 가능하니 여름 예고편으로 괜찮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