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행 어디로 갈까? 반쪽 찾기에 좋은 공간 월영교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도시가 있다. 한국정신이라는 것은 유교문화이기도 하며 유교의 진리를 쫒던 선비들의 삶과 학문이 담긴 도시가 안동이다. 그렇게 유학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처음 안동여행을 시작하지만 안동의 속살을 만나다 보면 더 많은 즐거움이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렇게 물 흐르듯이 안동을 걷다 보면 안동의 월영교라는 곳에 도달하게 된다.
안동호에서 이어지는 물길 따라 걸어볼 수 있는 안동시는 물의 도시이기도 하다. 낙동강을 따라 흐르는 물길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안동댐 저수지 상류의 월영교는 길이 387m로, 우리나라에서 목책교로는 가장 긴 다리다.
남녀 간의 사랑이 조건으로 퇴색되고 있는 지금 월영교는 이런 자연 풍광을 드러내는 조형물이지만, 그보다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한 다리다.
월영교는 안동시의 열린 관광지이기도 하다.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를 천천히 걷다 보면 다리 위에 자리한 한옥 누각에 닿게 된다. 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잠시 땀을 식혀준다. 멀리서 바라보면 다리의 형상이 아랫부분이 마치 미투리(짚신)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아날로그의 삶이 있는 것은 조금은 천천히 걸어가는 그런 삶이다. 월영교의 주인은 조선시대의 부인으로 남편의 병을 낫기 우리 애 많은 노력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나다 그 애절한 마음을 편지로 남겼다고 한다.
안동시가 미혼남녀의 진정성 있는 만남을 지원하기 위한 소통형 만남 프로그램 '2025 커플예감! 커플피크닉 시즌2'를 지난 6월 28일 개최하기도 했었다.
안동시는 지난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이야기를 하고 소통을 하면서 같이 길을 걸을 수 있던가.
월영교에서는 가까운 곳에 안동시립박물관과 낙동물길공원등의 관광지를 비롯하여 안동 간고등어라던가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카페 맛집 등이 있다.
안동월영교를 내려다보기 위해서 안동댐이 자리한 곳의 안동루까지 올라와보았다. 안동루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제법 괜찮다. 낙동강을 끼고 호반 나들이길을 오르다 숨이 찰쯤이면 정상부에 시원한 바람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안동루와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안동루에서 안동 월영교는 접근성도 좋고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잇는 안동 호반 나들이길이기도 하다. 안동루에 올라오니 뜨거운 무더운 날씨도 잠시 잊히게 만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아래쪽에 안동이 한눈에 조망이 된다. 낙동강 물길 여행이 이런 것이었던가. 안동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보고 싶다면 안동루와 월영교를 돌아보면 알 수가 있다. 안동도 2026년을 도약의 한 해로 월영교등의 컨텐츠화를 통한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 꾸준함이 쌓여 비로소 견고해지고 평범했던 노력들이 모여서 비범한 결과를 만들어내듯이 자신의 길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