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설쓰기

연구(殺)忍

프롤로그

사람의 운명은 설계되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사람의 의지와 행동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까. 오랜 시간 동안 신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에는 인간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당신이 인지하던 인지하지 못하든 간에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조그마한 행동 하나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고 성과를 이루기도 한다. 태어난 사람은 모두 존재 이유가 있고 가치가 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국가, 봉건국가 시대를 거쳐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의 의사에 따라 운용되는 민주 국가 시대에 살고 있지만 달라지지 않는 것은 사람이다.


비인간인 로봇이 인간에 대한 인간의 잔혹성을 증명하기 시작한다면 그 존재는 어떠한 위치로서 사회에서 인정받게 되는가. 인간은 자신과 다른 존재에 대해 비인간화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비극을 만들어냈다. 히틀러에 의한 유대인 학살이나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종족이 다르다고 학살을 공공연하게 인정하고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자행되고 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으로 변화하게 된 로봇이 현재의 생물학적인 사람에게 '형편없는 정체성'을 부여한다면 그 미래는 악몽인가 일말의 희망이 남아 있는 것일까.


75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 지구에서 단 한 명의 사람은 큰 비중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한 명이 사라지는 순간 지구는 모든 설계도를 새로 만든다. 이 불가사의한 일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한 사람의 성격은 쉽게 정의 내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사람의 가지는 고유의 가치는 쉽게 정의 내리기는 힘들다. 인간이 근접하지 못했던 분야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법을 가지고 시도한 한 사람이 있었다.


한 명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그 소중함에 대해 연구했던 사람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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