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삼거리 공원과 어울리는 여행을 할 수 있는 먹거리공간
천안은 올해 큰 변화가 있는 공간이 있는데 천안에 들어서게 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전통적이면서도 천안만의 색깔이 있는 천안 삼거리다. 천안 삼거리 공원은 올해 전면 개방을 앞둔 천안삼거리공원은 대규모 친환경 조경, 가족형 테마공원,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 공연장 등 단순 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 여가와 관광객 유입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이 되었다.
그냥 오래된 공간처럼 연출하는 것보다는 직접 체험하고 머무는 곳이 사람들에게 더 기억에 남게 된다. 천안삼거리 주막은 전통의 정취와 편의성이 공존하는 맛집이자 역사 체험 장소로서 다시 운영을 시작하였다.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주변에는 천안박물관을 비롯하여 천안삼거리공원도 재개장하니 딱 좋은 때이기도 하다.
천안 삼거리주막은 천안 시티투어에도 포함이 되어 있을 정도로 천안을 알리는데 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겉에서 볼 때는 전통적인 모습이지만 내부는 현대적으로 조성이 되어 불편함이 없다.
주막은 조선 후기를 다루는 사극은 물론이고 심지어 원삼국시대를 다루는 사극에서도 등장하는 단골 요소로 활용이 되고 있다. 대중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술과 음식, 그리고 숙박을 제공하는 상업 형태로써의 전형적인 주막은 조선 중기부터 나타난다.
어떤 사극이고 주막이 안 나오는 경우는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먹고사는 문제는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중요한 주제로 활용이 될 듯하다.
조선 중기를 지나면서 상품경제가 발달하여 화폐 유통량이 증가하고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보다 활발해지면서 여행객에게 술과 음식, 그리고 숙박을 제공하는 주막들이 제법 번성하게 되었다.
천안삼거리도 그때쯤 많이 활성화되지 않았을까. 옛날의 천안삼거리 주막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막걸리와 파전이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다.
주막이 활성화되었을 때의 식사는 각 주막마다 달랐지만 보통 주막에선 대체로 밥, 국, 찌개, 나물, 김치가 주로 나왔고 주막 중 장사가 잘되며 규모가 큰 주막일 경우에는 국수, 수육 같은 고기 요리등도 나왔다고 한다.
겉모습은 주막이지만 직접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요즘의 식당과 닮아 있다. 천안삼거리 전통주막 음식점 주요 메뉴는 국밥, 수육, 전, 냉채, 막걸리 등이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어린이 메뉴인 오므라이스도 준비했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밖에서 식사하는 것이 불편하겠지만 가을이 되면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언제 기회가 되면 지인들과 이곳을 방문해서 막걸리도 한잔하고 식사도 하면서 천안의 풍경을 즐겨보면 좋을 듯하다. 9월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텐데 그때에 이곳을 돌아보고 식사를 하는 것도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