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부터 강릉에서 부산까지 떠나는 여행 동해역과 추암촛대바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7월과 8월에는 어느 곳을 가면 좋을까. 올해에는 강원도와 부산이 연결되는 동해선 열차가 개통이 되었다. 7월 11일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부산관광공사가 관광연계 및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동해선을 통해서 영남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유입이 확대되어가고 있다고 하다. 강원특별자치도를 방문하기에 좋은 계절은 사시사철 상관이 없겠지만 여름에는 더욱더 매력적이다.
동해역까지 오면 이곳에서 여행을 출발하기에 좋다. 동해역에서 출발하는 대중교통도 있어서 동해의 곳곳을 가기에 어려움이 없다. 동해선은 강릉과 주문진, 묵호, 동해, 삼척, 근덕을 이어 부산까지 환승 없이 직통 운행을 하고 있다.
영남권에서 동해로 온다면 현재 소요시간은 약 4시간 50분에서 5시간 20분이 걸리는데 KTX-이음이 운영을 시작하면 약 3시간 50분에 부산에서 강릉까지 갈 수가 있다.
동해에서 내렸다면 가까운 곳의 명소라면 추암촛대바위를 추천해 본다. 동해역 정류장과 동해항, 송정산업단지 정류장을 이어주는 버스가 21-1, 111, 162, 162번을 타면 추암 촛대바위까지 갈 수가 있다.
1980년 삼척군 북평읍과 명주군 묵호읍이 통합되어 신설된 시인 동해는 시의 동쪽에는 묵호항과 동해항이 있고, 서쪽에는 두타산(1,352m)이 있다. 동해시의 동해역은 1940년 북평역이라는 이름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현재의 역사는 1983년에 신축된 것으로 1980년 북평읍이 묵호읍과 합쳐져 동해시로 승격됨에 따라 1984년 동해역으로 개명하게 되었다.
동해라는 도시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도시로 동해역에서 내리면 동해시의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 보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동해하면 추암 촛대바위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듯하다.
코레일은 올여름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을 위한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도 엄선했다고 한다. 강원도의 ‘삼척시 슬기로운 강원여행’은 동양 최대 동굴인 환선굴 탐험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추암 촛대바위, 해산물과 바닷가 정취가 가득한 묵호어시장 등을 방문하며 도심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동해시는 올해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서 망상해변·무릉계곡·추암촛대바위 등 대표 관광지와 여름철 해수욕장 운영, 전통시장·야시장 체험 프로그램 등 사계절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집중 소개했듯이 추암 촛대바위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동굴도 좋고 계곡도 있는 동해시이지만 시원스러운 풍광을 보기 위해서는 바다만 한 곳도 없다. 대한민국 동쪽 바다 이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동해시의 여름풍광은 수려하기만 하다.
올망졸망 도로와 이어져 기다리는 산과 계곡, 동굴과 바다. 작은 도시에 모여 있어 넉넉하게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동해역과 묵호역. 추암역에는 동해선 열차 누리로가 선다.
걷다가 아래를 보니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바위와의 부딪침 속에서 단단한 알맹이만이 남아 있다. 이런 석회암 기둥을 라피에라고도 부르는데 추암촛대바위는 바로 바위의 숲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무더운 여름날의 더위를 해치면서 동해의 풍광을 즐기고 나니 땀이 제법 흐르기 시작한다. 동해에는 다양한 맛이 있겠지만 가볍게 먹기 좋은 음식으로 물회가 있다. 시원한 물회를 먹고 있으면 어느새 더위가 사라지게 된다.
동해는 원래 없었던 지명이었다. 1980년 4월 북쪽 명주군 묵호와 남쪽 삼척군 북평이 합쳐졌으니 올해로 45주년이 되었다. 해양도시로의 발돋움이라는 미래의 의미를 담아서 만든 동해시는 동해선으로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