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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천안

재개관한 천안의 이야기를 담은 천안박물관 기획전시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중에서 어떤 단어는 긍정의 이미지가 있고 어떤 단어는 부정의 이미지가 있다. 그렇다면 공감이라는 단어는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첫 번째로 드는 느낌은 긍정이다. 공감능력, 공감대, 일상공감, 공감력등은 모두 가지고 있으면 좋을만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공감은 어떻게 생겨날 수가 있을까. 공감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가지고 있는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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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문화유산ㅇ 6,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천안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 시기까지의 천안 역사와 민속, 정체성을 담은 지역사 박물관이다. 올해 5월 개관 17년 만에 리모델링과 전시실 개편을 진행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11월~1월)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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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실에서는 공감천안이라는 주제의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천안을 공감한다는 것은 천안이라는 도시에 대해 잘 알게 된다는 의미다. 어떤 도시를 알기 위해서는 그 도시에서 거주하는 것도 좋지만 거주하지 않아도 알려고 노력을 하면 그 도시가 가진 이력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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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물관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박물관 재개관을 기념해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8월 24일까지 계속되는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 재개관으로 바뀐 유물과 천안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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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통해 어린이박물관과 아카이브실을 새롭게 조성하고, 상설전시실도 전면 개편해 천안의 역사자료와 전시도록, 시대별 유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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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프로그램은 3층 상설전시실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운영되는데 선사고대실, 고려실, 조선실 3곳의 상설전시실에서 유물 이름 찾기, 유물 그려보기 등 관람객들의 흥미를 높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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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라는 것은 인간이 가진 최고의 사회성 덕목으로 내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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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공간에서 바라보는 유물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유물은 없다. 유물에 각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 보다 보면 공감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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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은 알아도 되는 것과 몰라도 되는 것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그걸 알고자 하는 자세가 중요할 뿐이다. 고대부터 천안에는 유력한 재지 세력이 존재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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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공간에는 천안에서 의미 있는 은상감 고리 자루 큰 칼 및 중국 청자 등의 유물뿐만이 아니라 천안이라는 공간이 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었는지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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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자주 방문해 보는 도시 중에 하나다. 무더운 여름날이 지속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냉방이 잘되어 있는 천안박물관에서 있는 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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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기 위해서는 상호 공감이 먼저이다. 공감하는 천안을 위해서 천안박물관을 돌아보면서 천안이 남겨둔 흔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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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박물관의 기획전시공간에서의 탱화를 보면서 저 많은 얼굴 속에서 사람들은 원래 공감하면서 사는 미래를 원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어떤 시기의 명암은 사람들의 일상과 표정을 좌우하기도 한다. 어쨌든 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천안에서의 공감도 새로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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