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선율

증평문화회관에서 만나보는 문화공감 The Imaination

사람마다 목소리의 파동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전달되는 느낌도 달라지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누구나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좋은 파동으로 전달되는 선율을 선호한다. 음악을 연주하기 위한 악기 역시 그런 다양한 매력이 있다. 하나의 악기로 전달되는 음악과 달리 오케스트라 같은 여러 악기가 합주를 맞추는 것은 그만큼의 스팩트럼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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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한 여름을 맞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도 열리는 곳에서 2025년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이 열렸다. 이날의 공연은 오케스트라 상상의 주최, 주관,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증평군등의 후원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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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구산, 장뜰두레농요, 보강천 등 증평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명상음악회, 장뜰동요 등을 무대에 올림으로써 지역 문화의 새로운 발견과 문화적 소통 강화를 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충북 증평군 공연장상주단체로 활동 중인 ‘오케스트라 상상’이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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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상상은 2024 충북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올해도 마무리 공연작으로 퓨전국악콘서트 ‘Imagination: Tone on Tone’을 열었는데 올해에는 'The Imagination Souds Beyund Boundaries'를 선보였다. 요즘에는 정통 오케스트라보다 크로스오버 콘센트를 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전통 국악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요소와 감성을 담은 그런 음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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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agination Souds Beyund Boundaries'은 여정의 도 다른 이정표로 국악기의 깊은 울림, 클래식의 서사, 밴드의 감각적 에너지가 하나로 어우러져 장르를 넘어선 음악적 융합을 선보였다. 전통이 있으면 현대적이고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한다. 증평이라는 지역을 넘어서 충청북도 그리고 전국을 아우르는 선율을 느낌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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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주된 곡은 Tone on tone overture, Imagination, A Life Story, Mountaion, 열두 달이 다 좋아, 인연, 아름다운 나라, 난감하네 Prince of Jeju, Flower of K, Frontier! voice from the east 등이다. 우선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음향이 결합하여 새로운 사운드를 모색하는 The Imagination : Sounds Beyond Boundaries로 공연을 여는 크로스오버 서곡이 연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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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좋아하는 선율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고요함 속에서 연주되는 음악을 좋아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그냥 남들과 어울리는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침묵 속에서 숨결이 느껴지고 국악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소리 속에서 타악기의 음악이 공연장을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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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노래 환상가의 테마곡, 안덕벌 삶 이야기 속의 메인 테마곡, 증평의 좌구산에서 영감을 받은 곡, 김성녀의 1인극 벽속의 요정 중 한 곡으로 1년 열두 달의 변화의 아름다움을 담은 곡, 왕의 남자 OST, 한국의 자연과 사람들의 따뜻한 삶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노래, 수궁가를 모티브로 한 창작곡등 지역색과 경쾌함등을 담은 곡들이 차례로 연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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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공연이기도 한 '상상토리' 공연은 2025 충북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 증평군, 증평문화원, 청담이엘의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새로운 음악의 여정을 통해서 경계를 넘는 감각의 융합을 볼 수 있었던 무대에서는 국악의 미래를 향한 실험이 어우러진 예술적 실험적 장이 펼쳐졌다. 사람마다 다른 목소리를 가진 것처럼 누구나 다양한 노래를 들으면서 한 여름의 선율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 것으로 의미 있는 하루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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