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용계저수지 산책, 물놀이, 음성 백야수목원 탐방
8월의 첫 주가 되어도 여전히 여름은 지속이 되고 있었다. 도심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놀이장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무언가를 주섬주섬 챙겨서 자연 속으로 들어가 피서를 하면 조금 더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더위를 나눠서 가지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충북 음성을 대표하는 휴양림으로 백야자연휴양림이 있다. 울창한 천연림이 우거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백야자연휴양림은 지리적으로 접근하기 좋고 깊은 산세와 다채로운 꽃과 나무가 있는 자연 속 청정 휴식처 백야수목원이 조성되어 있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걸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음성의 백야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는 용계저수지가 있는데 용계저수지변으로 데크길이 조성이 되어 있다. 곳곳에 쉴 수 있는 포켓파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백야리는 속리산 밑이 되므로 배태·배터 또는 백야가 되면서 붙여지는 지명이다.
백야리에 있기에 백야저수지가 되었고 휴양림의 이름도 백야자연휴양림이며 그곳에는 백야수목원도 자리하고 있다. 백야수목원(35㏊)에는 암석원, 전시원, 온실, 등산로(15㎞), 임도(14.2㎞), 570여 종의 수목이 있다.
백야수목원으로 가는 길목에는 물놀이장도 조성이 되어 있다. 이곳 휴양림은 숙박과 야영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책길이 잘 정비돼 가벼운 산행도 걷기 좋다. 숙박공간이 있어서 그곳에 숙박을 하면서 이곳에 물놀이 용품등을 가지고 더위를 식히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아담한 오솔길이 이어진 백야자연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다. 매년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곳에서 피서객들은 물속에서 더위도 잊은 채 신이 난 모습이 보기가 좋다.
백야자연휴양림의 안쪽 깊숙이 들어오면 백야수목원이 자리하고 있다. 수목원에서 쉬는 것을 보통 숲캉스라고 한다. 방문객이 자연과 교감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치유와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백야수목원에는 꽃이나 나무마다 모두 이름이 쓰여 있고 어떤 시기에 꽃과 열매가 맺는지 알 수가 있게 해 두었다.
자연 속에서 나만의 향을 찾아보고 다양한 허브식물을 만나면서 마음의 안정을 돕기도 하고 향기의 서사라는 느낌을 받아보면서 산책을 할 수가 있지만 너무 무더운 시간에 방문하는 것보다는 오전이나 해가 좀 떨어지면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나무의 성장 과정, 각종 나무의 구분법 등을 알려주는 각종 자료, 나무로 만든 장난감, 고(古) 가구 등을 보여주는 전시실과 산책로등을 미리 백야자연휴양림 목재체험장에서 접해보고 오는 것도 추천해 본다.
수목원에서 자연도 접해보고 숙박·오토캠핑장·목재문화체험장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이용할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해 백야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놀이와 이야기를 통해서 나무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목재로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각종 목공예품도 만들어볼 수가 있다.
백야자연휴양림의 목재문화체험장(1천500여㎡) 1층에는 목공예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과 목공예 체험 유아 놀이방 등으로 꾸며졌으며 2층은 방문객이 책꽂이와 목각 인형, 편지통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실과 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 폭염이 언제까지 지속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더운 여름에도 자연을 만나고 하반기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음성 백야자연휴양림의 백야수목원도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