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 미학을 담은 안동의 탈춤공원
하회탈의 얼굴은 안동을 상징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른 지역의 탈들이 종이나 바가지로 만들었을 때 하회탈들은 오리나무로 만들어서 그 가치가 남달랐다고 한다. 하회탈들의 원형은 11세기 때 작품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것이 특징이다. 하회탈은 1964년 3월 30일 국보 121호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안동 탈춤공원으로 가는 길목에는 안동의 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예술의 전당도 자리하고 있다. 하회탈은 현재 남아 있는 각시, 양반, 부네, 중, 초랭이, 선비, 이매, 백정, 할미 아홉 가지 외에 떡달이, 별채, 총각 세 가지가 더 있었다고 한다.
평상시에는 입에 담지 못하던 신랄한 비판과 풍자를 탈을 쓴 채 마음껏 하며 양반들에게 고통받고 살던 민중의 한을 대신 풀어준 한풀이가 바로 안동 탈춤이었다.
무더위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요즘 안동 탈춤공원에 오며 앞에 자리한 강변에 물속 걷는 길을 걸어보면 더위를 식힐 수가 있는데 길이 400m의 '물속 걷는 길'은 안동댐에서 내려오는 맑고 찬 물을 실개천으로 유입해 만든 수로형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다.
안동 탈춤공원에서는 매년 축제가 열리는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5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흘간 안동 탈춤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중심으로 국내외 전통 탈춤과 현대적 공연 콘텐츠가 어우러진 축제가 열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상당히 넓은 공간에 조성되어 있는 탈출공원의 곳곳에는 안동을 상징하는 다양한 탈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서 탈출등의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경북 안동시와 한국 정신문화재단이 주최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5 포스터 공모전'에서 김민희 씨의 작품 '하회탈의 얼굴 그리고 한국 춤 선의 미학'이 대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한다.
사람 사는 모습이 지금이나 과거에도 다를 것이 없었나 보다. 과거에는 얼마나 더 심했을까. 안동 탈춤공원에는 탈춤 공연장, 체험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관, 야외광장, 탈조형물, 한국정신문화재단 및 이마코(IMACO: 유네스코 세계탈연맹) 본부 사무동, 안동시관광협의회, 차전놀이 보존회, 하회탈춤보존회의 사무동등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에 전통 연극으로 경극이 있다면 한국에는 탈춤이 있다.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시대를 풍자하고 픽박받는 사람들을 통쾌하게 만들어주었다.
9월에 열리게 될 2025 안동국제 탈춤 페스티벌의 예매권 사전 판매는 7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한다. 현장가 대비 최대 33%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일반권은 6000원(현장가 8000원), 학생권은 4000원(현장가 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