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명산교에서 소천교까지 이어지는 계곡길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가을에 들었다는 의미의 절기인 입추가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무더위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제 여름휴가를 갈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산 좋고 물 좋다는 봉화군에는 계곡도 많지만 안전하게 놀 수 있으면서 넓은 하천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현동천이 흐르는 현동리를 꼽을 수가 있다. 현동천이 흐르는 주변으로 야영장부터 음식점, 카페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하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숙박공간도 자리하고 있다.
청옥로라는 국도가 지나가는 도로의 옆으로 현동천도 흘러가고 있다. 이곳에서 계곡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면 명산교에서 소천교까지 구간이다. 적당한 수심과 넓은 하천폭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도 부족함이 없다.
이렇게 평온해 보이는 계곡도 폭우가 내리게 되면 조심해야 한다. 순식간에 불어난물로 인해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날씨를 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천변으로 조성되어 있는 캠핑장에는 나무들과 그늘을 드리우는 평상등도 있다. 조금 편하게 쉬고 싶은 사람들은 이 부근의 야영장 등을 이용하면 된다.
계곡 물이 있는 곳마다 가족과 친구들끼리 모여 무더위를 잊으려고 물놀이하는 모습 볼 수 있는데 더운 날씨에 시원한 물속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럽게 느낄 수가 있다.
물속이 유난히 시원한 이유가 있는데 국립산림과학원이 폭염 기간 전국 산지 계곡 22개소의 평균 수온을 조사했는데, 계곡 물의 평균 수온은 18.1도로 기상청 평균 기온인 25.2도보다 7.1도 낮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봉화와 같이 계곡의 해발고도가 높을수록 수온이 더 낮아지는 경향이 드러나기도 한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려면 위급 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물놀이는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금방 배가 고파지게 된다. 요기가 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서 물놀이를 하던가 주변에 자리한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여름휴가를 보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편안하면서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휴가가 좋다. 봉화군의 현동천이 흘러가는 곳에서 더위도 식히고 물놀이도 해볼 수 있는 올해 여름은 내년에는 어떻게 기억이 될까. 시간은 정말 빠르다.
8월에 여름휴가를 맞아서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다. 삼삼오오 모여서 가져온 음식도 먹고 음식을 먹기 위해 그릇들을 씻으면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는 모습도 보인다. 자연속에서의 지저귐을 듣고 사람들의 웃음소리의 옆에서 머물고 무더운 여름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살랑거림이 여유를 만들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