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상주시 거꾸로 옛이야기나라숲
거꾸로라는 표현을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다. 늙은 상태에서 태어나서 아이로 돌아가면서 겪는 사건을 다룬 그 영화는 남다른 메시지가 있었다. 가장 슬픈 건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자 많은 길을 방황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이 이야기의 힘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찾고 OTT에서는 여전히 과거의 이야기 속에서 매력을 발굴을 해내고 있다.
상주시에는 10대 명승지라고 부르는 곳에 우복동이 자리하고 있다. 우복동에는 상주시의 거꾸로 옛이야기나라숲이 조성이 되어 있다.
상주시 화북면에 위치한 거꾸로 옛이야기나라숲은 창의 융합 공간 이야기공작소와 거꾸로 하우스, 거꾸로 이야기나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2층으로 된 실내 체험시설로 거꾸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새로운 삶의 여유와 안목을 배우고 삶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보는 경험을 해볼 수가 있다.
내부시설은 아이가 거꾸로 접해볼 수 있는 시설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전시실은 거꾸로 된 조형물이 재미있고 신기한 공간이다. 옛이야기가 곳곳에 담겨 있는 우복동은 '소의 배속처럼 편안한 마을'이라 하여 조선 십승지 중의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호기심 많은 우복동 마법사 아이가 마법의 공간을 찾아다니며 신기한 탐험을 한다는 전체 스토리는 별바다나룻배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벤자민 버튼처럼 거꾸로 경험해 보는 시간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우복동에는 하늘로 통하는 문이 있다는 전설과 용이 노닌다는 용유계곡, 신선이 사는 세상을 상징하는 동천암도 자리하고 있다.
게임도 하고 놀기도 하고 거꾸로 가면서 신나게 놀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된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이 만들어낸 가치보다 스토리텔링이다.
2층에는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공간을 조성을 해두었다. 세상을 단순히 거꾸로 보는 것을 넘어서 기존에 보는 것에 대한 관점을 보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2층은 별세계놀이터와 별바다나룻배 영상관에서는 우복동 옛이야기를 다르게 보고 거꾸로 보고 뒤집어 보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사고의 확장성을 열어볼 수가 있다.
이야기 공장 속과 거꾸로 하우스, 거꾸로 이야기나라등을 보았다면 위쪽에 조성이 되어 있는 숙박공간도 둘러볼 수가 있다. 이름하여 우복동학당이다.
상주 거꾸로 옛이야기나라숲은 경북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이 되어 있다. 경북도 지정 웰니스관광지 인증 현판 제공,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지원, 국내외 단체관광객 유치 지원,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 및 전문가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2025년 경상북도 웰니스 관광지 공모 결과 도내 6개 분야에서 총 10곳이 선정되었으며, 거꾸로 옛이야기나라숲은 그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시간은 거슬러갈 수는 없다. 어떤 좋은 것을 먼저 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을 감사히 여기느냐에 인생의 질은 달라지게 된다. 순방향으로 가던 역행 하던지 간에 삶의 종착점은 같다. 영원한 것은 없지만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힘은 있다. 때론 거꾸로 생각해 보는 것도 기회를 만드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