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대표적인 물놀이 명소 대장동 계곡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 직장으로 일상으로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야 될 시간이 오고 있다. 무더운 여름도 누그러들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는지 모를 그런 물놀이를 기억할 때도 있다. 창원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진해구 굴암산 자락의 자연발생 유원지로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여름철 물놀이 명소인 대장동계곡이 있다.
창원 시민들이 많이 찾는 이 계곡길은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대장동계곡 누루길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6㎞ 누리길, 전망데크,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게 되는데 누리길 조성 사업은 시민이 조성 계획부터 사업 전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자문단을 구성해 자율형 숲길 조성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적당한 비만 내린다면 계곡은 더위를 식히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대장동계곡 인근에는 신라 흥덕왕 8년(833년) 무염국사가 웅동지역에 침입한 왜구를 불력으로 물리친 것을 기념해 창건된 성흥사도 자리하고 있다.
여름철 추천 국유립 명품숲은 산림청에서 추천하는 곳으로 경남에서는 창원 대장동 편백 숲이 추천되었다고 한다. 편백나무는 특히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는 수종이므로 여름철 숲의 상쾌함을 느끼기 제격이다.
숲 속에서 말은 공기를 마시면서 내려오는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금세 더위가 식혀지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대장동 계곡유원지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도심과 멀지 않아 피톤치드 가득한 숲과 계곡으로 접근하기가 쉬운 곳이다.
소사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 해군이 수원지를 만들면서 삶터를 빼앗긴 여러 마을의 주민들이 모여 형성됐는데 그 마을도 이곳에서 멀지가 않다.
창원시민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누리며 매 순간 충만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과 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이곳은 여름이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해주고 있었다.
입장료도 주차비도 없고 휴일을 보내기에 적격이다.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창원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시원한 계곡은 피서지로 그만이다
계곡의 곳곳에서 무언가를 잡고 있는 사람도 보이고 좋은 자리에 의자를 가져다 두고 그냥 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아이들은 온몸을 담그면서도 이 시간이 지나가지 않을 것을 원하는 듯 놀고 있다.
매년 여름에는 곳곳에서 휴가를 온 사람들의 모습을 만난다. 역대급 폭염이 연일 한반도를 뒤덮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여느 해와 달리 계곡의 인기가 더해지고 있다.
대장동계곡은 앞서 말한 것처럼 누리길을 만들 정도로 긴 구간에 걸쳐서 조성이 되어 있다. 가볍게 그늘막을 치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걷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면 더 쾌적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시원하게 물놀이하고 뭔가 좋은 기운도 얻어가기에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