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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과 감성의 표현

제19회 대전시 교원미술작품 공모전 작품 전시전이 있는 대전갤러리

사람마다의 취미가 모두 다르지만 자신의 직업과 관계없이 다양한 취미를 해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학교등에서 일을 하고 있는 교원들은 학생과 학부모등과 직접 소통하는 사람들로 평소 느끼지 못했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해야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특히 미술과 관련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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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전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근대건축물의 양식으로 지어져서 지금까지 활용이 되고 있는데 건축과 공간은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시대의 흐름과 사회 변화에 반응하며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는 가운에 오래된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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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평생학습관 갤러리에서 제19회 대전시 교원미술작품 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는 격년제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한다. 올해 공모전에는 초·중·고 교원 38명이 참여해 입상작 13점(한국화 2점, 서양화 9점, 조소·디자인 1점, 서예 1점)과 초대작 6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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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부문에서 '화접도'에서 교원들이 편안하고 행복함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으며 서양화 부문에서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통해 아이들이 교실에서 보내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순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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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미술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추상화 같은 형태보다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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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디자인 부문에서는 디지털드로잉 작품 '상상'에서 소소하고 아름다운 현실 속에서 무언가를 찾는 사람의 호기심과 상상을 형상화하고자 했고, 서예 부문에서 '어느 교사의 기도'를 통해 교육의 본질과 교사의 소명을 한글 서예 판본체와 흘림체로 표현했다고 한다. 최근의 미술분야의 흐름은 값비싼 작품을 감상하는 것보다 대중적인 작품들을 감상하는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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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품들은 자연 속에서 모티브를 따오기도 했고 어떤 작품들은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피사체에 대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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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그림과 흥미로운 관점 중심의 작품으로 구성돼 예술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자신만의 예술활동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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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닌 시대와 인간을 이해하는 창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전시 교원미술작품 전시전에 참여한 교원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과 청소년들도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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