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를 위해, 과시에 의해, 과시를 향한 한국인의 속성
중국계 자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이제 벤츠와 독일과의 연결점이 희석이 되어가고 있다. 전기차 화재, 가격대비 형편없는 옵션, 편의사항 미비등의 좋지 않은 조건이전에도 한국인의 삼각별 사랑은 상당했었다. 전세게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한국인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소득대비 더 좋은 차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이만큼 돈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데 딱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차나 가지고 다니는 가방 같은 것들이다.
벤츠는 실제 돈이 있던 없든 간에 나 이 가격의 차를 탈 수 있어를 과시하는 수단이 되어주었다. 연두색 번호판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S클래스의 80% 가까이가 법인명의로 출고되었다. 즉 개인소득을 가지고 쌩으로 차량을 구입한 것이 아니라 세금등의 혜택을 받고 굴렸다는 의미다. 즉 법인으로 출고했지만 마치 자신의 소득을 기반으로 세금, 보험료따위는 개나 줘버려하며 100% 낸 것처럼 과시하고 다녔다는 의미다. 문제는 벤츠의 이미지가 예전 같지가 않다는 것이다.
이제는 너무나 흔해져서 프리미엄도 많이 사라지기도 했고 현대차의 브랜드의 가치가 상당히 올라간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즉 벤츠의 가치는 떨어지고 현대차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중첩현상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현대차의 편의옵션은 세계 어떤 자동차회사와 비교해도 가장 잘 만든다. 여기에 연두색 번호판은 찬물을 끼얹었다. 온전히 내가 돈 많다는 것을 과시해야 하는데 회사에서 법인으로 구입을 해서 굴린다는 것은 무언가 거슬리게 만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그 어떤 나라보다 심한 한국에서 온전한 과시가 안된다면 왠지 신경이 쓰인다. 김건희가 그토록 명품을 좋아했던 이유는 바로 스스로가 빛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형편없는 학벌에 딱히 지식도 많지 않고 지혜롭지도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자신을 꾸며주는 비싼 것들이 필요했다. 세상은 참 공평하다는 생각도 든다. 내면을 잘 채워 넣으면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지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벤츠가 하락하기 시작하고 그보다 가성비가 좋은 BMW가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전체적으로 경기침체가 되면서 수입차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차를 오래 타보면 알겠지만 AS는 너무나 중요하다. 차량운행거리가 긴 사람이 수입차를 사는 것은 개고생을 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 벤츠와 BMW의 다른 점이라면 연두색 번호판을 달건 안달건간에 벤츠는 그냥 과시의 이미지가 BMW를 넘어섰었기 때문이다. 과시를 지우 고나니 디자인과 세련미 그리고 상품성에서 더 좋은 BMW를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결과로 나왔다.
한국인의 유별난 과시문화가 사라지게 될지 아니면 다른 모습으로 계속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과시는 끝없는 사람의 욕망일 수도 있다. 유독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문화는 사라져야 할 필요성은 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소비로만 해결할 수는 없다. 어차피 잠시의 순간만 지나가면 다른 사람들은 본인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리고 어떻게 보일까 노력을 해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