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맛을 보며 여행하기에 좋은 8월의 시간
최근에 국가 간 만찬에 올라온 메뉴가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한국인의 맛으로 자리 잡은 떡갈비가 만찬의 메인메뉴로 올라왔는데 베트남과의 만찬메뉴로 고려말 인연을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첩첩산중이라고 표현해도 될만한 제천의 청풍호로 떠나게 되면 곳곳마다 맛집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서 미식여행으로 걸맞은 곳이기도 하다.
제천의 유명한 명소를 방문하면 실패 없는 먹방여행을 위한 다양한 맛집과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제천의 지역의 독특한 맛집 정보부터 구석구석의 살아 움직이는 현장에 찾아가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것만으로 즐거울 때가 있다.
제천으로 가는 길목에는 옥순봉 생태공원이 있다. 생태공원은 아래쪽으로 강이 흘러가는 곳옆에 자리하고 있다. 제천 수산면 일대는 슬로시티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생활문화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아직 무덥기는 하지만 공원에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측백나무 숲을 거닐며 산림욕을 즐겨봐도 좋다.
물길을 따라 맛보러 가기 전에 잠시 머물러 서서 아래에 녹색으로 채워진 호수를 내려다본다. 제천에서 큰 행사인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막이 한 달도 남지가 않았다.
제천 청풍호에는 떡갈비로 유명한 집이 몇 곳이 있다. 그중에 한 곳을 들려보았다. 이 음식점은 충청북도 밥맛 좋은 집이며 제천시인증 대표음식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독특한 맛의 게튀김이 나오는 음식점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 중 하나인 제천은 월악산 등 천혜의 산간 지형 덕에 다양한 약용식물이 자생하며, 이런 지리적 장점 속에 오랜 세월 약초 유통 및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기에 울금이 들어간 떡갈비가 더 맛이 좋다고 느껴진다.
천연물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식물과 동물, 미생물 및 이들의 대사산물을 뜻하며, 한약재와 생약, 한약 등을 포함하는데 그중에서 울금은 성질은 차며 [寒] 맛은 맵고 쓰며 [辛苦] 독이 없다. 혈적(血積)을 낫게 하며 기를 내리고 혈림과 피오줌을 낫게 하며 쇠붙이에 다친 것과 혈기로 가슴이 아픈 것[心痛]을 낫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재되기도 했다.
제천을 떠나는 짧은 미식여행에서 가볍지만 즐거운 느낌을 받아본다.
9월에 제천에서 열리는 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방문하면 입장권 소지자는 청풍문화유산단지와 의림지 역사박물관, 옥순봉 출렁다리 무료입장 및 청풍호반케이블카 할인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제천의 미식여행을 떠나보고 나오는 길에 보니 2025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창작국악버스킹프로젝트 소리 한 자락에 신명이 들썩이라는 공연의 플래카드가 보인다. 오는 8월 30일 제천을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제천의 간디마을센터 앞마당 호호장터에서 국악과 만요, 현대음악이 어우러지니 공연을 즐겨보아도 좋을 듯하다.
8월의 여름이 언제 끝나게 될지 모르는 요즘이지만 때론 휴가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제천으로 떠나는 여행에서 음식을 빼놓을 수가 없으니 한방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