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거제시의 흥망성쇠와 함께 청춘을 다룬 치어리딩 영화

할리우드는 치어리딩과 관련된 영화가 적지 않게 나왔지만 한국에서 치어리딩은 영화로 만들기에 콘텐츠가 빈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년에 개봉한 빅토리라는 영화는 혜리와 이정하, 조아람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1999년 세기말 거제시를 그리고 있다. 지금의 거제시는 매우 착한 아파트값이 증명해 주듯이 경기가 예전 같지가 않다. 1999년은 거제시의 전성기라고 말할 수가 있다. 거제시에 대해서 수년간 글을 쓰면서 그곳을 방문해 보고 머물기도 해 봤기에 거제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거제시는 지금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거제상고에 재학 중인 축구팀을 응원하기 위한 치어리딩팀을 만들어 연습을 하려는 여학생들이 모였다. 춤만이 전부였던 필선과 미나는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을 내세워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든다. 거제상고 축구부를 위한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면서 그렇게 성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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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영화가 그렇듯이 빅토리도 그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다. 팀원들끼리 좌충우돌하면서 반목을 하다가 결국에는 성장하고 최고의 팀이 아니라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여정으로 나아간다. 한국인들은 1등에 너무나 매어있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를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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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는 거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다. 거제에 살아본 적은 없었지만 거제에 수없이 방문하면서 거제시에 대해 마치 고향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살아간다. 그 시기에 거제는 많은 돈이 오가던 도시였다. 조선업의 활황으로 인해 거제의 집값은 천 청부지로 올라갔었다.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통영시 용남면(통영 IC)과 거제시 상동동을 연결하는 연장 20.9㎞ 구간 왕복 4차로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 조금 더 빠르게 거제시에 갈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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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에서 올라온 몇 명 지인을 만나본 적이 있다. 거제시에서 나오려는 젊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거제시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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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19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필자도 거울을 보고 수없이 추었던 듀스의 춤부터 그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이 등장한다. 이제 과거 성장의 법칙은 통하지 않은 한국이다. 힙하게 살았던 그 시절에 대해 생각해 보고 추억을 되씹을 수 있었던 영화 빅토리를 통해서 많은 것이 전달되고 그 변화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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