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곳에서 화재가 나면 어떻게 될까.
무기력하게 며칠을 보내고 있을 때 일상을 깨는듯한 소음이 들려왔다. 일상적으로 하는 훈련 혹은 센서 이상으로 생기는 그런 소리라고 치부하고 그냥 집에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 그 소음이 이어졌다. 마침 세탁기를 돌리고 있어서 별일 없다고 생각했지만 기분이 이상해서 현관문을 열었더니 들어오는 매캐한 냄새가 이건 실제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계단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유독가스의 냄새는 더욱 진해지기 시작했다.
글을 며칠 동안 쓰지 않다가 원하지 않았던 이벤트가 생겨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이라는 것이 사람에게 좌절감을 주기도 한다. 벌써 소방차들과 경찰들이 아래에서 대기하면서 불을 진화를 하고 있었는데 이 상황이 실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방차들이 진입할 수 있는 곳까지는 진입을 해서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소방관들도 안쪽까지 진입해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형언할 수 없는 매캐한 냄새로 인해서 아파트로 진입한 소방관들은 특수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그 냄새를 맡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면서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불행 중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불은 해당세대만 전소시키고 인명이나 다른 집으로는 화마가 옮겨가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현대에 들어서서 화재가 더욱 많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을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소화활동이 힘들거나 많은 일률을 요하는 고층건물, 지하시설의 발달, 대형건축물의 증가를 우선적으로 뽑고 있다.
화재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으며 무료하게 보내던 시간을 다시 일상으로 돌리는 시점이 되기도 했다.
전동화된 탈 것을 충전하지도 않고 안전에는 최우선을 다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는 것 같지는 않다. 사람의 일은 그렇게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좌절하기에는 너무나 가치가 있는 것도 삶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