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세대·국경을 넘어서는 2025 천안 흥타령춤축제
춤자체가 하나의 콘텐츠와 문화가 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춤과 관련된 축제는 지금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가위 황금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범국민 여행 캠페인이 시작됐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오는 11월까지 서해금빛, 남도해양열차 등 5개 정기노선 관광열차 티켓을 반값에 판매하고, 내일로 탑승권은 1만 원, 지방으로 가는 항공권은 2만 원 할인된다. 그렇게 천안으로 여행을 떠나보아도 좋은 가을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2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교류하는 이번 축제는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이란 콘셉트로 개최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흥타령춤축제 참가자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다 국가의 참여를 기록했다고 한다. 필자가 방문했던 날은 첫날이었지만 비가 내려서 그런지 분위기는 조용한 가운데 연극공연 등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해 54개국 4000여 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61개국 4000여 명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춤 문화를 공유하는 축제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춤 경연 프로그램인 전국춤경연대회에는 90개 팀이 일반부·청소년부·흥타령부 등 3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이게 된다.
한참 연극공연이 열리고 있는 현장이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뿐만이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나볼 수가 있다.
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메리카 등 4대륙 15개국의 스트릿댄스 춤꾼들이 팝핀, 왁킹, 락킹, 브레이킹, 힙합을 선보이면 더 큰 주목을 받을 듯하다. 음악과 댄스를 결합한 리드 게임이자 E스포츠 공인종목으로 등록된 PUMP IT UP을 기반으로 한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도 신설돼 볼거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25~2026 천안방문의 해'를 맞아 축제기간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의 관광 명소 등을 안내하고 홍보하고 있었다.
흥타령은 이제 천안을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가 되어 자리를 잡았다. 축제기간 동안 국내외 전문 춤 단체, 대학 등으로 구성된 해외 22개 팀, 국내 12개 팀, 비경연 3개 팀 등 총 37개 팀 2천여 명이 참여한다.
9월도 이제 며칠이 남지가 않았지만 추석연휴에 앞서서 다채로운 축제와 공연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천안시는 향후 5년간 국내외 누구나 쉽게 찾아 머무를 수 있는 ‘일상 속 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체류형 관광 상품이나 프로그램 24.49%, 특별히 오래 머물 만한 매력 20.6%, 관광지 간 연계성 18.9%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듯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2026~2030 천안시 관광 종합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고 한다.
그렇게 흥타령 춤축제의 첫날이 열렸다. 흥타령춤축제의 백미인 거리댄스퍼레이드는 오는 26일 신부동 방죽안오거리에서부터 터미널사거리까지 550m 구간에서 열린다고 하니 멋진 춤의 경연을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천안을 방문해 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