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8개월 만에 만나보는 숲 향기 가득한 가족형 테마 천안삼거리공원
한국사람들의 생활수준도 높아지면서 도심형 공원에 기대하는 눈높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제 그냥 한국형 공원이 아니라 유럽 혹은 뉴욕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차별화된 공원을 원하고 있다. 공원 하나가 삶의 짊을 얼마나 개선하고 바꾸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다. 천안 삼거리공원은 그냥 오랜 시간 자연모습 그대로의 공원처럼 남아 있다가 재개발사업을 시작하고 3년 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숲과 물이 있는 가족형 테마 공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공원은 모두의 공공의 자산이다. 공공의 자산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좋다. 재단장된 천안 삼거리 공원은 320여면 지상·지하주차장 조성하고 수목·초화류 등 81종 16만 주 식재해 두었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천안시민들의 안식처 같은 공간을 넘어서 천안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천안시에 대한 다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면서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다.
320여면의 지하·지상 주차장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놀이터,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생물다양성숲 등으로 구성된 자연마당을 조성하고 삼거리소하천을 정비해서 누구나 이곳에 나와서 자유롭게 시설을 이용할 수가 있다.
가족형 테마공원은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백일장숲, 다목적광장, 잔디마당, 온누리건강터, 음악분수, 미디어월 등을 갖췄기에 그냥 숲 속에서 느끼는 힐링공간을 넘어서 다양도의 목적으로 활용이 될 수가 있다.
이곳은 분수가 나오는 곳이지만 한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곳이다.
공원 경계를 따라 단풍나무·이팝나무·벚나무·능수버들길 등 총연장 2.5km 순환산책로와 숲 속 산책로, 계절별 들꽃을 즐길 수 있는 들꽃길, 물가의 정취를 더하는 수변산책길등을 걸어보면서 하루의 운동량을 충분히 채워볼 수가 있다.
이곳 신삼기제는 시기와 계절에 따라 음악분수, 바닥분수, 물놀이장, 거울연못, 광장으로 변신하며, 음악과 빛의 연출이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수목원과 달리 그냥 자연의 변화만을 볼 수 있는 곳을 넘어서 푸른 쉼터, 나눔 쉼터 등 곳곳에 파고라와 피크닉 테이블, 파라솔, 선베드, 의자가 배치됐으며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목원이나 특정시설은 시간등의 제약이 있어서 한계가 있었지만 천안 삼거리공원은 공개되어 있는 사계절 들꽃을 즐길 수 있는 너른 뜰원, 천안삼거리의 멋을 담은 능수정원, 4색 정원, 암석원 등 테마정원은 시민들에게 열려 있어서 더없이 좋은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