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도서관에서 가을감성 충전으로 만나보는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다양한 직업을 가지면서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시스템 안에서 괜찮은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사회로 진출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식 중개인으로 잘 살았을 수도 있지만 예술에 전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예술가가 폴 고갱이다.
천안 중앙도서관에서는 요즘 책장, 요즘 읽을만한 책을 위한 가을 감성충전 책을 추전하고 있다. 가을감성을 채워보는 것도 좋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따라가면서 삶의 본질을 찾아보기에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천안중앙도서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관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시간도 빨리 지나가고 있다. 천안시 중앙도서관은 충청남도 운영평가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시민 중심의 서비스 운영과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독서문화 진흥에 이바지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충청남도 공공도서관 협력 워크숍에서 공공도서관 31곳 대상 운영평가 결과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천안시 중앙도서관에서 추천하는 책중에 눈길을 끌었던 책은 달과 6펜스라는 책이다. 서머싯 몸이라는 작가가 프랑스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소설이 달과 6펜스다. 책 속에서 주인공 스트릭랜드는 가족과 직장을 떠나 타히티 섬으로 향해 그림에 몰두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갈등과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폴 고갱은 인상주의 화가이기도 하다. 제목의 '달'은 예술에 대한 주인공 스트리클랜드의 광적인 열의를 나타내고 '6펜스'는 그가 과감히 던져버린 세속적인 것을 상징한다.
멀리 있는 달이라는 것은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보이지만 다가갈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빈센트 반 고흐가 해바라기와 눈부신 햇살을 쫓아 그림을 그렸던 사람이라면 고갱은 원시의 자연과 때 묻지 않은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달과 6펜스의 주인공 1891년 43세의 나이에 타이티섬으로 간 고갱은 원시적인 자연 속에서 때 묻지 않은 주민들의 생활을 고뇌하는 예술가의 손길로 그렸다. 그가 그린 작품들을 들고 프랑스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가난하게 살아간다.
폴 고갱의 삶을 보면 선한 것과 탐욕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올해 가을 다시 만나본 달과 6 펜스 속에서 그의 삶을 다시 뒤쫓아가 본다.
천안시 중앙도서관은 공간마다 특색 있게 조성을 해두어서 책 한 권을 읽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강렬한 색채와 원초적 생명력을 담은 화풍으로 현대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던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 스스로가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인문학적 상상력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