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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백기천(人百己千)

전통의 어울림을 찾아서 방문해 본 안동시립박물관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은 것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변화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지나간 세월을 안타까워하기도 하지만 지나간 시간만큼 채워야 하는 것들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지혜가 더해지고 말에는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 안동이라는 도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밤의 매력에 물든 월영야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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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안동여행에서는 안동시립박물관을 방문해 볼 기회가 있었다. 안동에서 살았던 사람들과 그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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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립박물관은 본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안동시 성곡동 안동댐 민속 경관지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안동댐 수몰로 인해 자칫 묻혀버렸을 수도 있는 전통 가옥 등을 이전하여 독특한 선조들의 생활양식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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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체험, 전통놀이 체험, 전통문화체험 등 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금은 잊힌 안동만의 문화뿐만이 아니라 한국인들의 예전삶을 엿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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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과 다를 것이 없었던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관조하듯이 옛날의 삶 속에서 우리의 흔적을 살펴볼 수가 있다. 안동놋다리밟기·안동차전놀이·안동포 짜기 등에 대한 이야기부터 조선시대 저잣거리 이야기 등도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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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자라나는 것은 다를 것이 없지만 옛사람들의 삶은 시간이 느리게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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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하면 먹거리를 빼놓을수가 없는데 옛날의 물건들뿐만이 아니라 안동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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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경북 안동시가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 코레일관광개발과 손잡고 1박 2일 프리미엄 여행상품 '안동 더 다이닝'을 정식 출시했다. '안동 더 다이닝'은 총 4차례(10월 24~25일, 10월 31일~11월 1일, 11월 14~15일, 11월 21~22일) 운영되며, 참가비는 1인 25만 2천 원으로 책정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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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는 개별 여행객(FIT)과 도보 여행객을 위한 '안동 전통주 칵테일 택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는데 시간이 된다면 이곳 안동시립박물관을 방문해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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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동의 살아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 어르신이 직접 글을 써주셨다. 인백기천을 쓰시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써 내려가는 글에는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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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전통주와 음식,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복합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안동의 풍미와 멋을 만끽해 보기에 좋은 도시다. 새로운 시작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지속했을 때 진정한 의미가 부여될 수가 있다. 삶의 페어링은 삶, 술, 차, 사람이 어우러져서 감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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