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될 줄 알았어
교회의 도움으로 악마를 인형 속에 가뒀고
인형에 혼령이 깃들어서 살아 있는 사람을 해치는 영화로 대표적인 것이 사탄의 인형이다. 그 후로 인형과 관련된 많은 공포 영화들이 등장했다. 사람 대부분은 자신이 가진 물건에 애착을 가지게 된다. 애착을 가지게 되면 그것에 혼령이 깃든다고 하는데 특히 사람과 닮은 인형은 혼령이 깃들기 쉽다고 한다. 사람이 가진 욕심만큼이나 인형에 악령이 깃들기 쉽다고 하는데...... 에나벨 : 인형의 주인에서는 인형장인과 그의 아내는 비극적인 사고로 어린 딸을 잃는다. 그런데 어린 딸이 과연 사라진걸까?
어린 딸을 잃고 12년 뒤에 그 집에 고아원 소녀들과 수녀가 함께 살게 된다.
“딸을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어떤 존재도 받아들이겠다 기도했어요. 그건 우리 꿀벌… 내 딸이 틀림없었죠"
그건 과거 부모의 바램일 뿐이었다. 역행할 수 없는 순리를 바랬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사악한 존재였다. 그들을 속여 영혼을 빼앗으려는 존재를 교회의 도움으로 악마를 인형 속에 가뒀고 잊혀진 줄 알았다. 누군가의 절실한 바램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대부분의 악령이 깃든 인형들이 그렇듯이 숙주로 삼을 소녀나 소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이 잠식한 소녀나 소년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공포스런 생각을 하고 그것이 현실화된다. 에나벨 : 인형의 주인 역시 이 플롯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과정은 비슷하지만 공포가 현실화되는 것에서는 차이가 있다. 소녀들만이 모여 있는 저택은 가장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바뀌게 되고 이들은 도망갈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놓이게 된다.
올해는 여느 다른해보다 여름 공포영화가 약세였던 것 같다. 소리소문없이 개봉했다가 조금의 입소문만을 남긴채 스크린에서 내려간 느낌이다. 에나벨 : 인형의 주인은 인형의 주인이 사악한 존재로 인해 어떻게 바뀌어가는지 잘 보여준 공포영화의 기본을 잘 보여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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