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에나벨 : 인형의 주인

이렇게 될 줄 알았어

교회의 도움으로 악마를 인형 속에 가뒀고

인형에 혼령이 깃들어서 살아 있는 사람을 해치는 영화로 대표적인 것이 사탄의 인형이다. 그 후로 인형과 관련된 많은 공포 영화들이 등장했다. 사람 대부분은 자신이 가진 물건에 애착을 가지게 된다. 애착을 가지게 되면 그것에 혼령이 깃든다고 하는데 특히 사람과 닮은 인형은 혼령이 깃들기 쉽다고 한다. 사람이 가진 욕심만큼이나 인형에 악령이 깃들기 쉽다고 하는데...... 에나벨 : 인형의 주인에서는 인형장인과 그의 아내는 비극적인 사고로 어린 딸을 잃는다. 그런데 어린 딸이 과연 사라진걸까?


1c305a6fa512b69c76644d18498ba467077930a5.jpg

어린 딸을 잃고 12년 뒤에 그 집에 고아원 소녀들과 수녀가 함께 살게 된다.

“딸을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어떤 존재도 받아들이겠다 기도했어요. 그건 우리 꿀벌… 내 딸이 틀림없었죠"


그건 과거 부모의 바램일 뿐이었다. 역행할 수 없는 순리를 바랬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사악한 존재였다. 그들을 속여 영혼을 빼앗으려는 존재를 교회의 도움으로 악마를 인형 속에 가뒀고 잊혀진 줄 알았다. 누군가의 절실한 바램이 있기 전까지는 말이다.

b79a1150a5903a57343ba7e6067f626af4f4e644.jpg

대부분의 악령이 깃든 인형들이 그렇듯이 숙주로 삼을 소녀나 소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이 잠식한 소녀나 소년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공포스런 생각을 하고 그것이 현실화된다. 에나벨 : 인형의 주인 역시 이 플롯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과정은 비슷하지만 공포가 현실화되는 것에서는 차이가 있다. 소녀들만이 모여 있는 저택은 가장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바뀌게 되고 이들은 도망갈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놓이게 된다.

cb767b2dba89379b9c75008b3a7b73acf539de8d.jpg

올해는 여느 다른해보다 여름 공포영화가 약세였던 것 같다. 소리소문없이 개봉했다가 조금의 입소문만을 남긴채 스크린에서 내려간 느낌이다. 에나벨 : 인형의 주인은 인형의 주인이 사악한 존재로 인해 어떻게 바뀌어가는지 잘 보여준 공포영화의 기본을 잘 보여준 듯 하다.


부크크 http://www.bookk.co.kr/book/view/23837

사형수

최홍대가 첫 장편 소설로 발표한 '사형수'는 사회적 이슈와 언론, 사람과 사람사이의 미묘한 이야기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표현되고 서술되었다. 과거로 부터 도망가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했지만 결국 그 운명에 정면으로 맞서야 했던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했던 여자의 이야기가 섵불리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갑작스럽게 사형이 집행된 이 후, 사회에서 밀려 나가지 않기 위해 살아야 했다. 군중 속에 고독하지만 평화로운 나날들이 이어지는 것 같았지만 아버지의 흔적을 찾고 나서는....... 현실과 비현실이 절묘하게 융합된 스토리는 기존 장편소설에서 꾸준히 나왔던 플롯이지만, 이번에는 그에 더해 현대사 속 실제 사건을 접목시키고 이를 추리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현은 사형제도가 아직 존속되고 있는 한국에서 살고 있고 경찰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기획수사에 투입되어 억울하게 그 생을 마감한다. 그 트라우마를 견뎌내는 듯했지만 여전히 꿈속에서는 현재 진행행이다. 아들이 발견하는 것을 원했는지 모르지만 숨겨 있었던 거대한 부조리와 폭력에 맞서려 한 소시민의 의지가 그려진다. 또한 ‘현’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상실감과 정면 돌파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동시에 트렌디한 이슈를 끌어들여 유기적이고 심층적으로 그려졌다.

http://www.bookk.co.kr/book/view/23837

 

Yes24 http://www.yes24.com/24/goods/45879998?scode=029

교보문고 http://pod.kyobobook.co.kr/newPODBookList/newPODBookDetailView.ink?barcode=1400000290057&orderClick=KBC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838776684&trTypeCd=21&trCtgrNo=585021&lCtgrNo=2967&mCtgrNo=838021


알라딘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장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