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역사건

나주역사건의 주인공 박준채와 박기옥이 살던 남파고택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2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영산강 축제가 12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전남 정원 페스티벌, 전국 나주마라톤대회, 나주농업페스타 등과 연계한 통합 행사로 뮤지컬·패션쇼·K-POP 페스티벌 등 풍성한 문화 공연도 열렸다. 닷새 간의 축제 기간 동안 남도의 맛, 특히 나주의 향토 음식을 다채롭게 맛볼 수 있었는데 필자도 나주에 방문할 때마다 먹는 나주곰탕은 나주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맛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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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는 축제 종료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장기 이벤트도 마련했는데 '맛으로 잇는 나주, 미식 여행 이벤트'는 축제장에서 배부되는 리플릿을 통해 11월 14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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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밥상 지정 업소 이용 후 리플릿 내 QR코드를 통해 미션을 인증하면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나주사랑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한다고 하니 나주에 가면 꼭 활용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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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곰탕거리의 안쪽에 들어오면 오래된 고택이 하나 나온다. 전라남도 나주시 남내동 95-7에 자리한 남파고택은 호남지방의 대표적인 상류계층의 가옥이다. 1884년 남파 박재규가 초당채를 짓고 살림을 시작한 이후 재산이 늘자 1910년대에 안채와 아래채를 1930년대에는 문간채와 바깥사랑채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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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이 늘어가면서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고택이다. 대부분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것이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이지만 자신의 땅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건물을 확장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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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는 각종 민구류, 공예품 등 생활자료가 시대별로 잘 보존되어 있어 호남지방의 생활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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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택은 나주역사건으로도 잘 알려진 집니다. 일제강점기 11.3 전국항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나주역사건의 주인공인 박준채와 박기옥이 살면서 광주로 통학하다가 일본학생들과의 충돌을 일으킨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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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10월 30일 오후 5시 30분경. 일본인 남학생들이 한국 여학생들을 희롱하자, 한국 남학생들이 이를 저지하며 순식간에 한·일 학생 간 싸움으로 번졌다.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촉발시킨 나주역 사건의 정황이었다.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항쟁소식은 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 전국의 194개교 54,000여 명이 시위운동에 참가한 역사적 사건으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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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세일페스타는 '가을 편·특별재난지역 편(8. 20.~10. 30.)'과 '겨울 편(11. 3.~12. 7.)'으로 나눠 열리며 특히 나주시는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돼 최대 5만 원 할인 혜택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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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곡창지대의 중심에 있었던 나주였기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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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에 대한 이야기는 축제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나주를 여행하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가을여행에서 나주를 방문하고 영산강에서 배를 타면서 나주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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