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퍼지데이

돈으로 점철된 세상에서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하는 사람들

지금까지 브런치에 10,000개에 가까운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청소년 유해정보라고 해서 게시글(https://brunch.co.kr/@hitchwill/9554)이 차단을 당했다. 뉴스에서도 언급하고 유튜브 등에서도 꾸준하게 재생산되고 있는 부천역과 관련된 내용과 그 이면에 가려진 돈 그리고 어그로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사실 한국판 퍼지데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물론 그 내용이 청소년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런 내용들이 필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된다는 것이다. 사실 발생하고 있고 현실이며 경각심을 가져야 되는 것은 사실이다.


언론이 자극적인 기사등을 통해 어그로를 끌고 있는 것은 하루이틀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아프리카 TV, BJ, 일부 유튜버, 먹방 같은 자극적인 콘텐츠는 아예 노출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자극적인 콘텐츠를 보면서 돈을 지불하고 더욱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고 있지 않은가. 2009년에 개봉했던 영화 게이머에 대한 평을 쓰면서 그런 사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서 사람자체가 그런 도구로 직접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부천역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 간접적으로 충분히 그렇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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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게이머에서 세계적인 게임이 등장한다. 그런 게임은 멀지 않은 미래에 등장하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는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서 돈을 벌고 있다. 특정한 시간 동안은 누군가의 신체를 활용해서 자극적인 자신의 욕망을 채운다. 심지어 범죄자는 가장 폭력적인 방법으로 게임에서 활용이 되기도 한다. 지금의 학교에서 전자담배가 문제가 되지 않은가. 전자담배에다가 마약성분을 넣어서 문제시되고 있는 것이 새로운 일도 아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전자담배 자체를 불법화하고 있다. 한국은 전자단배를 불법화하고 있지는 않다. 물론 전신마취제로 사용하는 마약성분은 불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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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면 모든 것이 다된다는 세상에서 캄보디아 사건은 무관하지 않다. 캄보디아에서 생긴 문제는 가해와 피해가 얽혀 있는 사건이다. 별다른 특출한 능력도 없는 한국사람에게 상당한 돈을 월급을 준다는 그런 이야기를 사실이라고 믿고 갔다면 미련한 것이고 알고 갔다면 불법에 가담한 꼴이다. 소소한 행복 따위는 의미가 없다는 사람들에게 저 가학적이고 자극적인 행동을 해서라도 돈을 벌면 된다는 유튜버와 BJ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 숨어서 그들에게 돈을 주면서 마치 게이머의 캐릭터처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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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퍼지에서는 특정한 날에 12시간 동안 어떤 짓을 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한다. 그 세상은 너무나 세상이 타락하였고 문제가 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사회의 쓰레기를 법적으로 처분해도 된다는 의미로 시작하였다가 변질이 되기 시작한다. 나치도 유대인들을 학살할 때 법적인 기반을 만들었다. 법이 만능은 아니다. 법으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는 수도 없이 많다. 법대로 했다는 것은 정당하게 했다는 말이 아니라 현대사회의 시스템대로 했을 뿐 나와는 상관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정의와 도덕 그리고 상식이 반영된 사회를 위한 법을 고민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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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돈을 버는지 어떤 생활을 누리는지 몰랐던 세상에서 이제는 누가 얼마나 벌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세상에 왔다. SNS에서 노출된 그런 정보를 보고 마치 평균화가 된듯한 착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권리를 빼앗고 짓밟고 거의 쓰레기와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가면서 돈을 버는 세상에서 무엇이 옳은지를 누가 말할 수 있을까. 그런 유튜버들을 자신들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다시 등장시키는 것이 오늘날의 공중파다. 대다수의 한국사람들이 성과 폭력 같은 콘텐츠를 좋아한다면 몰라도 아니 그런 콘텐츠를 좋아한다면 부천역과 같은 일들은 언제 어디서라도 다시 생겨나고 우리의 삶을 파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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