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추억으로 만들어진 원주의 옛 먹거리가 담긴 원주만두축제
지역마다의 먹거리가 있지만 그 먹거리가 만들어지는 데 있어서 전쟁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 대전도 대전역을 중심으로 미군으로부터 원조받은 밀가루가 유통되면서 칼국수가 탄생하였는데 강원도의 중심도시이기도 한 원주 역시 그 밀가루로 만든 것이 만두였다. 원주 포목점 노동자들은 칼국수에 만두를 넣어 먹으며 허기를 달랬는데 이것이 원주 칼만두의 유래가 되었다.
요즘은 먹거리를 주제로 여는 축제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먹는 것은 사람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며 의미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서민들의 소박한 정서와 애환을 담아 온 원주 만두는 이제 지역 대표 음식으로서 자리매김하였다.
도로에 차려진 밥상에서 원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만두와 음식을 접해볼 수가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만두 쿠킹클래스, 만두 경연대회, 만두 빚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만두 하면 생각나는 나라가 중국이기도 하다. 중국의 영화에서 만두는 단골이라고 할 만큼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만두축제가 열리는 공간은 원주의 옛 도심이며 원주에 자리한 강원감영과 연계해서 여행을 해볼 수가 있다.
24일에 열리기 시작한 2025 원주만두축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을 미식 여행에 도전장을 던진 올 축제는 26일까지 풍성한 먹거리와 추억을 만나볼 수가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홍보대사 이연복 셰프의 라이브 쿠킹쇼가 대미를 장식한다.
원주만두존과 글로벌미식존은 엄선된 기준과 심사를 통과한 만두 부스들이 원주 만두의 맛을 선사하는 핵심 공간으로 원주만두존과 글로벌 미식존, 문화플랫폼, 만두방송국, 프리마켓과 체험공간 등으로 공간이 조성이 되어 있다.
다들 이렇게 만두를 좋아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만두를 주문하고 있다.
현재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 도래미시장과 문화의 거리, 자유시장, 중앙시장, 중원전통시장, 풍물시장은 자체적으로 세일 페스타를 진행 중에 있어서 연계해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잠시 강원감영도 들려서 아직도 남아 있는 여름의 정취를 느껴볼 수가 있다.
전국 최초 만두축제로 시가 2023년 첫 선을 보인 원주만두축제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원조한 밀가루로 만두가 시작됐다는 독특한 스토리와 맛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축제를 방문한 사람들은 길거리의 식탁에서 만두를 먹기도 하고 자신이 먹고 싶은 만두를 손에 들고 오가는 모습에서 만두에 대한 사랑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가 있다.
현대에서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만두(饅頭)'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교자(餃子)라고 부르며, 만두와는 구별되고 있다. 만두를 만드는 것은 찐만두, 군만두, 물만두가 일반적이다.
중앙아시아에서 기원된 초기 만두의 형태가 중국에서 흔히 아는 만두로 변형되고 이후 중원을 정복한 몽골 제국이 중앙아시아 및 동유럽으로 다시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 만두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원주로 출발을 해보자. 생각한 것보다 더 만두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