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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북새통

실질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역사적인 금속 금과 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금거래소로 두 곳이 있다. 영국의 금거래소(LBMA)와 뉴욕상품거래소(COMEX)다. 런던 금융가의 중심지인 시티 오브 런던에 위치하고 있다. 10월에 갑작스럽게 상승을 하던 금가격은 런던에서 금 ETF 대량매각으로 인해 잠시 떨어졌다. 금과 은은 언젠가는 분명히 국가들이 찍은 화폐량과 비율대로 맞추어지면서 균형을 이룬다. 현재 아직 금과 은은 2008년과 2020년 코로나19 때 풀어놓은 화폐량보다 훨씬 낮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런던과 뉴욕에서는 의도적으로 자신들이 종이금, 종이 은거래로 가격을 인위적으로 제약을 가해왔다. 이번도 비슷한 양상이다.


이제 한국에서도 실버바는 구입하기가 너무나 힘들 정도로 품귀가 되었다. 만약 구매가 가능해도 실물은 을 받는 것은 4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며 앞으로 대기시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에 급등하기 전에 주문한 금이 이제야 도착을 했다. 금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판매가격보다도 가격이 비싸다. 모든 투자는 특정시점에서 마치 도박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투자하던가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 어떤 순간에만 마치 불나방처럼 달라드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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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 약 50과 실버바 1kg의 시중가격을 본다면 김치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금 : 은의 가격은 1:80 정도이다. 즉 금 50g은 1,300만 원을 넘어서고 은 1kg은 400만 원 정도가 된다. 금 1온스의 가격 조정이 있었더도 4,000달러 정도에 형성이 되어 있고 은 1온스는 50달러 정도이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1온스의 금값이 최대 1만 달러(약 142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은은 금을 더 빨리 따라가게 된다면 은 1온스가 200달러쯤 되면 은 1kg은 1,60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 1온스에 1만 달러가 되면 한 돈에 250만원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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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르던 금값이 12년 만에 가장 큰 일일 내림세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멈추자 오히려 금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한 돈(3.75g) 가격(살 때 가격)은 29일 기준 81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18일(93만 1000원)에 비해선 12.6%(11만 8000원) 가량 내렸다고 한다. 자산의 가치가 오르고 있을 때 자신의 선택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투자하지 못한 대상에 대해 평가절하하려는 경향이 있다. 김구라가 5년 전에 금을 사두었던 1억이 지금은 3억 4천만이 되었다고 한다. 필자는 김구라보다 훨씬 전에 관심을 가졌지만 현금유동의 여력상 김구라처럼 한방에 금을 많이 사두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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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금은 단기 수익을 보고 산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관점의 투자다. 금과 은이 내 자산의 비중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더불어 다른 유동성 있는 투자에 문제가 생겼어도 그 무게감을 지켜주는 투자수단이다. 개그맨 신기루는 지난 추석 연휴 ‘금테크’를 시작했다며 “돈이 없어서 별로 못 산 것이 천추의 한이다. 재산을 탕진해서 샀어야 했다”라고 밝힌 바 있지만 고점에서 샀기에 지금은 손해로 보았다고 한다. 어떤 특정시점에서 금이 올라간다고 해서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은 투기다. 모든 투자는 얼마나 길게 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방향이 정해졌으면 꾸준함이 필요하다. 금과 은이 6,000여 년을 훨씬 넘는 시간의 힘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100년도 못 사는 인간이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귀족의 금속이다. 귀금속은 귀한 금속이 아니라 귀족의 금속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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