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터진 홍성 바비큐페스티벌에는 먹거리가 반, 사람이 반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가을의 옷자락이라도 잡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볼 것과 먹을 것, 즐길 것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고 있다. 도시에서 머무는 사람들보다 새로운 경험을 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 요즘 어떤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먹거리가 중심이 되는 축제장을 방문해 보기로 했다. 그곳은 바로 홍성에 자리한 바비큐축제장이었다. 모든 먹거리의 축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채로운 먹거리가 있었다.
올해 가을에 홍성군청과 홍주읍성 주변으로는 꽃의 향기가 물씬 풍겨 나는 국화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국화꽃은 함께 피어나기에 더없이 향이 진하고 색깔마저 너무나 진하다. 가을이 머무르는 곳에 국화꽃이 피어 있었다.
2023년 처음 열린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는 40만 명이 방문했으며, 지난해 열린 두 번째 축제에서는 방문객 수가 55만 명으로 늘었다고 어떤 유명인과 상관없이 사람들이 찾는 것을 보면 그만큼의 수요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홍성바비큐축제의 핵심은 거대한 먹거리 현장이라고 할까. 엄청난 인파에게 줄 음식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올해 축제는 관람차·회전목마·바이킹 등 추억의 놀이동산 테마로 꾸며졌는데 홍성군이 자체 디자인한 바비큐 그릴과 독자 개발한 장비가 등장하였다.
다들 축제현장을 찾아와서 먹거리를 먹기에 바빴다. 수많은 사람들이 빼곡히 테이블에 자리하고 앉아 있어서 그런지 그 모습이 무척이나 즐거워 보였다.
이렇게 현장에서 사서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앉을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인근에 자리한 홍성상설시장의 고기 굽는 날 행사장을 찾았고 주변의 음식점등을 방문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어떤 먹거리를 고르느냐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소고기를 구워 먹거도 하고 돼지고기뿐만이 아니라 불고기, 각종 해산물과 숯불로 닭을 구워먹는 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곳에서는 바비큐만이 주인공이 아니었다.
야외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숯불을 사용할 수 있기에 맛이 더 좋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토기로 유명한 갈산지역 항아리를 활용한 '항아리 바비큐', 전통 솥뚜껑 위에서 구워내는 '솥뚜껑 바비큐', 정통 방식의 '닭 바비큐' 등도 축제장에 등장을 했었다.
조용한 곳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낸 음식을 먹고 싶다면 난로회 체험장을 방문해 보아도 좋다. 꼬치에 가지런히 꽂힌 먹거리를 먹어볼 수가 있다.
모든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가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비주얼에 끌리는 현장이었다. 조선시대 귀족의 연회요리를 재현한 ‘난로회 체험’, 유명 셰프 박은영의 쿠킹쇼, 오세득 셰프가 참가 단체에 전수한 레시피, 김민지 영양사가 준비한 바비큐 도시락 프로그램 등까지 다양했다.
먹거리로 빠지면 섭섭할 닭도 축제현장에 있었다.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세계와 교류하는 글로벌 무대를 지향하고 있었다.
모든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던 홍성 바비큐축제장에서 사람들이 맛있는 먹거리를 먹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힐리잉 되는 날이었다. 그렇게 모든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가을의 끝자락에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