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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의 역사, 이야기

정읍시립박물관에서 만나는 정읍의 전통 소리 문화, 삶

가을이면 정읍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 있다. 내장산으로 가는 길목에 탁 트인 풍광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만끽해 볼 수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정읍시립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립박물관이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7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과 함께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를 열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물급 청화백자 5점도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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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에는 현존 최고 백제가요 ‘정읍사’와 정읍사 여인의 숭고한 사랑을 기리는 정읍사 문화제가 열리는데 정읍시립박물관에는 정읍의 전통 소리문화를 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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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립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최우수박물관에 지정이 되기도 했다. 정읍은 내장산이라는 명산을 품고 있고 백제의 옛 가요 ‘정읍사’의 도시이며 정읍 사람들에게 자부심인 동시에 정읍을 떠난 이들에겐 노스탤지어의 표상 같은 곳도 곳곳에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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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시립박물관에는 정읍의 근대 모습부터 지금까지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공간뿐만이 아니라 정읍에 전해져 내려오는 현존 유일의 백제가를 이어오는 명인 명창들의 이야기도 접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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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은소리의 장이기도 하다. 정읍시립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정읍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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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취를 간직한 이곳에서는 근대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과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실감 나게 만날 수도 있고 가족 단위 나들이나 교육 목적의 여행지로 적합한 곳들이 많아 꾸준히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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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한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정읍의 속살을 만나고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며, 오랜 전통이 깃든 문화와 미식이 어우러져 특별한 정취를 더하는 정읍을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정읍 시립박물관을 방문해 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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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를 상징하는 정읍사는 삼국 시대의 고대가요로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문학이기도 하다. 정읍사는 백제 멸망 이후에 전북 일대를 중심으로 약 천 년 동안 계속 불려져 조선 성종 대에 이르러서 악학궤범(1493년)에 기록되었으며, 따라서 한글로 표기된 노래 중 가장 오래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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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을 대표하는 서원으로 무성서원이 있는데 정읍시립박물관에는 무성서원과 관련된 이야기가 한 공간을 채우고 있다. 고려말에 일단 없어졌다가, 조선초인 1483년(성종 14) 정극인이 세운 향학당이 있던 지금의 자리로 옮겨진 무성서원은 1696년(숙종 22) 최치원과 신잠의 사당을 합치고, '무성'이라는 사액을 받아 서원으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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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서원은 2019년 7월 6일,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16~17세기에 건립된 다른 8개 서원과 함께 오늘날까지 한국에서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어 온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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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의 역사와 정읍사와 관련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열리는 기획전시전을 감상할 수 있는 정읍시립박물관은 정읍에서 살았던 오랜 시간의 흔적을 살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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