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를 지향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 용지봉자연휴양림
낮에 태양에서 지구까지 도달한 빛은 하나의 색상처럼 보이지만 프리즘을 통과시키면 빛에 숨겨져 있는 무지갯빛이 드러나게 된다. 자연 속에서는 그런 무지갯빛처럼 다양한 빛을 흡수하고 만들면서 산림이라는 것을 만들게 된다. 우리 모두는 태양의 빛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치유를 받을 수가 있다. 기쁨을 줄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말라는 말이 있던가. 자신이나 사랑하는 이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행하라고 했던가.
11월이 지나가기 전에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떠나보기에 좋은 휴양림을 방문해 본다. 김해시에는 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이 조성이 되어 있다. 용지봉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청계곡 일대(58ha)에 조성한 시설이다.
가야문화를 주제로 한 산림문화휴양관(1동)과 숲 속의 집(7동), 둘레길,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췄다. 숙박시설은 전국 자연휴양림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에 접수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다른 자연휴양림에 비해서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최근에 조성이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숲 속의 집 콘셉트가 마음에 드는 곳이다.
김해시가 지역에 조성한 다양한 산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림복지 거점도시'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데 산림복지란 단순한 휴식을 넘어 건강과 문화, 복지를 아우르는 종합형 개념이다.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은 전문적인 산림휴양과 체류형 치유 기능을 겸하고 있는데 앞으로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 2단계 사업을 추진해 휴양림 규모와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해시는 산림복지 거점도시를 위해 용지봉자연휴양림과 같은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진 공립 김해 숲 속야영장을 2026년에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공립 김해 숲 속야영장에는 상동면 묵방리 공유림에 조성 중인 이 야영장은 1.5ha 산림 면적에 오토캠핑장, 유아숲체험원, 숲 속쉼터, 잔디광장, 탐방로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개인적으로 휴양림에서의 휴식은 2박 3일쯤을 보내야 그동안에 받았던 스트레스에서 조금은 치유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1박은 도착해서 다음날 나올 때까지의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간다.
숲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건강과 문화·복지를 아우르는 미래 자원으로 시민 모두가 숲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공원등이 잘 조성되어 있는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숲이나 자연에서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산림복지서비스도 이용할 수가 있는데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가 대상이며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611만 원 이하면 신청가능하며 장애인, 저소득층, 한부모가족 등은 우선 지원되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도 별도 지원 대상에 포함이 된다.
앞으로는 AI 기술을 활용해 산림복지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와 접근성 확대를 통해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하는 미래도 올 것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자연휴양림에서 산림휴양과 치유를 해보면 어떨까. 숲 속 리듬케어나 싱잉볼 영명상 그리고 서로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 회복과 건강 증진을 해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