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만나는 두 개의 전시전
기억과 관계를 있는 예술의 장인 2025 공주 차세대 작가전은 공주 지역의 청년 미술가를 선정하고 지원하여 창작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진과 그림으로 예술세계가 걸어온 사유의 여정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었다. 대중문화와 함께 다른 나라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머물고 있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가 있다.
11월 10일 남겨준 지난 20일에 아트센터 고마에서는 공주 차세대 작가전이 열리는데 어린 시절의 기억과 대중문화 속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삼은 회화로 개인의 내면에서 사회와 타인으로 확장되는 감정의 궤적을 담아두고 있다.
11월 20일부터 열리는 전시전은 대중문화고 늙어간다는 것을 작품으로 볼 수가 있다. 대중적인 캐릭터 속에 고전 회화와 연결되어 익숙한 이미지 속에서 잊힌 인간의 감저오가 철학적 질문을 던져볼 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브랜딩 하는 것이다. 이제 직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브랜딩 하면서 살아가는 시대라고 한다. 자신의 과거, 그리고 현재,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대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의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시대의 감정을 표현하고, 관람객과 깊이 잇는 소통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예술이 개인의 기억을 넘어 공동체의 관계로 확장되는 과정을 응원하고 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동시에 이날 보았던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는 글을 쓰기 위해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찾아서 깊이 있는 관점을 가져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아트센터 고마의 다른 전시공간에서는 빛의 아이들, 기억이 머무는 시간의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속에서 아이가 가진 에너지를 느껴볼 수가 있는 곳이다. 가난한 시골 마을의 골목, 낡은 집 벽 앞에서의 모습 그리고 시대를 넘어서는 희망의 언어는 웃음에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필자도 베트남을 여러 번 가봤기 때문에 그곳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베트남도 많이 발전되어서 1970년대 같은 한국의 모습을 보려면 안쪽 마을까지 들어가야 한다.
아이의 얼굴은 삶의 거울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순수함과 희망, 아이들의 얼굴에 공통으로 깃든 빛이 있었다. 순수한 호기심, 장난기가 넘치는 미소, 때론 진지한 눈빛을 보면서 과거 노스탤지어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볼 수가 있다.
아트센터 고마에서 열리는 전시전을 보고 아래로 걸어서 나와보니 최근에 조성이 완료된 고마풍경숲길이 보인다. 전시전을 만나는 것은 관객이 작품 앞에서 머무르고, 그림 속에 이미지와의 관계를 따라가며 자신의 생각을 더듬는 과정 자체가 전시의 핵심 경험이기도 하다.
고마 풍경숲길에서 가을이 머무는 시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가 있었다. 보이는 사물의 표면을 넘어서 그 이면의 감정과 존재의 서사를 만나보며 문화자치도시를 지향하는 공주의 길을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