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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천안

올겨울 천안박물관에서 만나보는 공감천안 두 번째 이야기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라는 계절에 접어들어가고 있다. 충청남도도 겨울 관광 명소를 선정하고 있는데 충남 최대도시라는 천안에서 갈만한 곳은 어디에 있을까. 이제 사진은 찍고 출력하는 것이 아니라 담아놓고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더 많은 정보와 이야기가 있지만 산발적이어서 때론 어떻게 연결되는지 찾아봐야 할 때가 있다. 켜켜이 쌓여온 과거 천안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전과 기록을 천안박물관에서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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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상반기 특별전 '공감천안 – 우리가 기억할 유산'의 두 번째 이야기이기도 한데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시기에 이르는 천안의 옛 모습이 담긴 100여 점의 사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천안과 공감하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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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이제는 먹거리로 도시를 기억하기도 한다. 호두과자의 도시 천안, 성심당의 대전 같은 이미지로 기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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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접근성이 좋아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으며, 역사와 미식,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을 지닌 천안의 과거 모습은 어떠했을까.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전시물들을 통해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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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물관이 개관한 것은 2008년이다. 지방제도가 개편되면서 목천, 직산, 천안이 통합된 것이 1914년, 통합 천안시가 개청 한 것은 1995년이다. 천안에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게 된 것은 2,000년대 들어셔면서 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천안의 변천사를 통해 미래를 가늠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공감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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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여행은 타운홀전망대 → 천안시립미술관 → 병천순대거리 → 유관순열사기념관 → 홍대용과학관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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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발달하면서 빛이 있고 어둠이 있다. 그 속에서도 희망은 있었다.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고 희망의 봄이었고 춥기만 한 겨울이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면서 공감하는 천안의 기록을 이렇게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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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통해 인간의 마음은 언제나 닮아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천안은 옛 모습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다시 살아가는 도시공간이다. 과거를 되돌아보는 일은 지금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근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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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서 미래에 옛이야기로 남겨둘 추억도 만들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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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면서 받았던 상이나 성적표등도 볼 수가 있다. 지금은 모든 기록이 디지털상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자신의 기록을 제공한 분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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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물관에서 전시전을 보면서 드는 작품은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라는 작품이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혁명의 광기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지킨 작품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시대를 관통하는 질문을 담았었다. 천안의 과거를 보면서 천안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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