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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속의 산수유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을 받은 충북 제천시의 수산면의 느림

지난 10월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서는 2025 슬로시티 수산힐링축제가 열리기도 했었다. 제천시는 2023년 말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재인증을 받았는데 슬로시티 재인증 기준은 지역의 에너지, 환경, 삶의 질, 전통예술 보호 등 총 7개 분야 72개 항목의 추진실적 등을 평가한다. 슬로시티의 중심은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수산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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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의 삶과 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산수유마을'이 최근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최한 '2025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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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제천시는 주민들의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를 위한 노력과 열정을 주제로 제천시 농촌상생과와 상천리마을회가 공동으로 공모에 참여해 우수작에 선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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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수산면에 산수유가 유명하다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다. 마을회가 자체적으로 산수유 축제를 개발해 생활인구 유입을 도모하는 등 마을 경관을 재해석하고 자원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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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면 마을 곳곳을 돌아보면 달팽이와 슬로시티와 관련된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올해 수산면 행정복지센터의 인근에는 수산 서로 돌봄 도서관을 개소했다고 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로 이후에는 지역사회 주도로 자체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서로 돌봄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어르신·아동·청년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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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3일에는 수산면에서는 제천 산수유마을 상천리 빨간 열매 축제가 열린다. 장소는 제천 수산면 상천리 산수유마을(제천 수산면 상천길 112)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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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리에는 오래전부터 매년 ㄴ봄이 되면 많은 제비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래서 해마다 약 1,000여 마리의 제비가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남쪽으로 간다고 한다. 그래서 수산리는 예로부터 재앙이 없고 마을이 번성하여 주민들 모두가 잘살고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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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리는 수산면의 면소재지로 수산 1,2리로 이루어졌으며 신대, 외리, 장터, 도서장거리, 방골, 새터의 자연마을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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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면 행정복지센터의 건너편에는 수산체험마을도 조성이 되어 있다. 수산체험마을에서는 매년 열리는 축제의 공간으로 활용이 되기도 하고 마을 사람들의 공동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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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리는 과일은 이제 모두 수확하고 내년을 기다리고 있다. 수산면에는 곳곳에 과일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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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한 시간을 가져볼 때가 되었다. 자연 속에서 마을 공동체가 잘 가꾸어가면 수산면에서 산수유도 만나보고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이야기를 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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