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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의 군북역

일제강점기에 양곡수탈의 거점공간이었던 함안의 역사탐방

올해 함안이라는 지역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녀보았다. 그중에서 군북이라는 지역은 함안군의 중심에서 서쪽에 자리한 곳으로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조용한 옛날의 흔적만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함안군은 군북선이 지나가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경전선이 지나가고 있는데 경전선의 한역으로 군북역이 운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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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군북면은 서부권 중심공간으로써 군북 전통시장을 거점으로 배후마을의 중심지 역할을 했었다. 옛 군북역이 있었던 곳에서 새롭게 역사를 건축하고 이곳으로 이전을 했다. 경전선 마산과 진주 구간이 복선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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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군북역은 고가화되어 있으며 옛 군북연인 독립공원에서 도보를 기준으로 약 1.2kn 떨어져 있다. 가볍게 걸어보기에 좋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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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북역 앞에는 함안 군북지석묘군이 자리하고 있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함안 군북지석묘군(咸安 郡北支石墓群)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동촌리에 있는 고인돌 군이다.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183호 군북지석묘군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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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군북역으로 들어가 본다.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군북역을 이용하는 사람은 꾸준하다고 한다. 군북역에는 맞이방, 역무실등의 공간이 있으며 승강장은 역사에서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면 나온다. 현재는 무궁화호만 정차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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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북역이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일제강점기 마산과 군북선 철도 종착역으로서 옛 군북역이 있던 곳을 기념하고 상징할 수 있도록 증기기관차를 설치,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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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은 상당히 깨끗하고 잘 관리가 되어 있다. 군북역에 도착한다면 이태준 기념관, 수많은 함안인 독립열사, 320 독립만세운동 등 독립을 주제로 함안군의 랜드마크를 방문해 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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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도 끝나면서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코레일관광개발이 2025학년도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수험생 감사 특별 할인 이벤트’를 이번 31일까지 실시한다. 수험생 본인과 동반인 2인은 연말까지 출발하는 국내 기차여행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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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의 함안낙화놀이가 '2025 한국 관광의 별' 지역 특화 콘텐츠 부문에 선정돼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다고 한다. 올해 15회째인 한국 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관광에 대한 관심 높이고자 시행하는 평가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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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군북역에서 나와서 군북의 중심지를 걸어본다. 함안군에서도 12월에는 공연이 열리는데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뮤지컬 3 DIVA콘서트가 오는 18일에 열린다는 소식도 접해볼 수가 있다. 함안군을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차여행으로 방문한다면 군북도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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