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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만난 예술

모산국제조각 레지던스 인간과 자연 전시전이 열린 보령 개화예술공원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실내를 자주 방문할 수밖에 없다. 날마다 계절마다 달라질 것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바뀐 풍경에 즐거움이 보령시 개화예술공원에 있었다. 개화 예술공원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상당히 많은 투자가 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많은 노력과 돈을 투자한 보령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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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예술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지만 워낙 면적이 넓어서 여유롭게 돌아볼 수가 있다. 개화 예술공원의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산책로와 면적이 넓어서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금세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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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계절은 지나갔지만 겨울에도 다양한 전시전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서 방문해 보면 좋다. 돌과 예술을 주제로 조성된 개화 예술공원은 꽃이 필 때 예술이 피는 곳으로 사랑이 싹트는 공원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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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開花)는 꽃이 피는 것을 말하는데 개화(開化)는 지식이 증대하고 사상과 풍속 등이 발달하는 것을 말하며 개화(開化)는 지식이 증대하고 사상과 풍속 등이 발달하는 것을 말하는데 개화(開花)와 동의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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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 예술공원 내에는 자리한 미술관으로 모산 조형미술관 기획전으로 모산국제조각 레지던스 인간과 자연전이 열리고 있는데 이 전시전은 26년 2월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모산 조형미술관에서는 전시전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성과보고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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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조형미술관에서는 지난 9월에서 11월까지 모산국제조각 레지던스에 참여한 한국의 권태만, 러시아의 소블레프 미카일, 사가이코 스테판, 이란의 마디즈 하기기, 콜롬비아의 페르난도 핀토 작가의 창작품과 제작과정을 모아서 전시를 준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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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예술공원의 콘셉트는 돌이다. 돌조각은 재료의 선택뿐만이 아니라 전통과 인내, 인고를 담보한다. 가장 원초적인 조각으로 사용되었던 돌의 특성은 단단함과 내구성이다. 돌은 물질화된 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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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가지고 만들어내는 다양한 시각의 차이를 볼 수가 있다. 돌 안에 깃든 형태를 찾아내 생명을 드러냄은 예술에서 신화이자 조각의 본질이라고 한다. 예술가에게 작업은 곧 삶이자 생각 속의 이야기를 신뢰하며 동행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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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에서 돌이라는 재료의 특성을 감상하고 예술을 성찰하고 다듬어낸 작가의 작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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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와 돌을 가지고 돌을 다듬는 조각가의 일상을 볼 수가 있다. 인내의 행위가 물질 속 내재된 형상들을 불러내는 연금술과도 같다. 노동을 넘어선 의식만이 돌 조각가로서 자리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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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조그마한 것에 행복을 느끼고 무거운 어둠을 이겨내는 것에서 힘을 다할 때 더욱더 즐거워질 수 있는 사소한 것에 혹은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꼈던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해 보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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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마무리가 되어간다. 보령시의 광물자원인 오석은 활용하여 조각가들이 석조 작품 창작에 집중하면서 거주, 작업 공간, 전시 공간 등의 여건을 제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올해의 결과물을 얻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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