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호의 물빛여행

탑정호의 풍경과 물빛복합문화센터에서 전시전 관람 후 마신 쌍화차

논산을 여행한다면 가장 핫 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논산 탑정호다. 탑정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색채를 가진 카페를 비롯하여 공공시설물도 들어서고 있다. 논산시는 2일 충청남도, ㈜한국토지신탁과 '탑정호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제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이 되면 논산시를 넘어서 충청남도에서도 탑정호는 랜드마크가 될 정도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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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는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다. 탑정저수지는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에 있는 저수지이다. 1941년에 착공하여 1944년에 준공되었으며,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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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다시 탑정호에 자리한 물빛복합문화센터를 방문해 보았다. 이 문화센터가 운영되고 나서 전시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이혜경 개인전으로 꿈을 그리다 와 우현진 개인전으로 청아전이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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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예술과 관련된 분야에 있어서 그걸 보면서 성장했다고 한다. 예술은 본능이며 하루의 루틴이었다고 한다. 인물을 주제로 작업을 하면서 인간의 솔직하고 다양한 감정 속에서 번뇌하는 내면적인 세계를 그려내면서 살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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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그린 대상은 모두 여성이었다. 필자 역시 그림을 그리는데 여성을 주로 대상으로 그리고 있다. 논산의 물빛복합문화센터는 연면적 1,967㎡(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예술을 테마로 한 작은 도서관, 북카페, 전시 공간, 마을사랑방(동아리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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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표정의 여성의 모습은 그냥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우리네 친구들의 모습 같기도 하고 어머니 같아 보이기도 한다. 여성스러움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수시로 주변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디테일을 발견하는 것이 화가라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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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의 끝으로 혹은 붓의 끝으로 그 시간을 그려내기도 한다. 예술이 남긴 순간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거나 잊고 싶지 않은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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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여성의 얼굴을 그린 전시전을 보고 나서 건너편에 있는 전통이 담긴 그림을 보기 위해 들어가 본다. 민화라고 하기도 하고 전통 한국화라고 부르기도 하는 그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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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은 삶의 순간에서 일어나는 소리나 정서적 의미를 강화시켜서 우리가 보다 쉽게 접근하게 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 작품을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해 준다. 미술은 경험을 보전하는 방식이며 글은 그걸 풀어내는 방식으로 전달하도록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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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은 삶과 염원이 담긴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예술을 그려왔다. 작가는 민화가 지닌 청아한 아름다움에 매료되면서 맑고 고운 색채와 간결한 선, 그리고 그림 속에 담긴 일상의 의미들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마음에 평온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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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을 감상하고 부근에 있는 카페에 들러서 쌍화차를 주문해 보았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멈추어 서서 볼 때가 있다. 겨울이지만 글에 깃든 이야기와 그림의 색채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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