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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천의 웃체부

한 해 웃음과 이야기꽃을 피웠던 비단꽃길 금성 복지문화센터

2025년은 어떤 한 해가 되었을까. 모두에게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소화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다. 제천이라는 도시에서 청풍으로 건너가는 길목에는 금성면이라는 지역이 있다. 올해 여름에 제천시 금성면의 복지문화센터에서는 웃음문화배달부 웃체부 축제가 열렸었다. 도시와 농촌이 하나로!'를 슬로건으로 정해 지역 예술인들이 문화 소외 지역 주민을 찾아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도농교류 문화 배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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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웃체부축제가 열렸던 금성면에서는 복지문화센터를 운영할 운영위원을 공개모집하고 있었다. 금성면 복지문화센터에서는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장, 먹거리장터, 공예품, 체험 부스 등 지역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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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촌이 함께 문화를 나누고 미래를 그리는 상생의 플랫폼이 더욱더 필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금성면에 살고 있는 주민뿐만이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뜻깊은 한 해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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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1인가구가 확산이 되어가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 주변의 복지 위기가구룰 찾아내서 알려주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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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강연뿐만이 아니라 행사를 위한 공간을 금성면 복지문화센터에 조성을 해두었다. 충북 제천시가 금성면에 관광휴양형 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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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면 성내리 일원 3만 2394㎡에 28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휴양·레저 공간, 부대시설 등을 갖춘 리조트를 건립하는 것으로, 준공 목표는 오는 202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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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되고 속도가 더 중요시되는 시대 속에서 기준을 다시 세우고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감성적인 리듬과 내면의 결을 따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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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면의 주민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글귀를 쓰고 서로를 응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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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듯이 전해지는 문장들 속에서 일상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너머에는 삶을 다시 돌아보는 잔잔한 울림이 있다. 어떤 문장들은 묻지 않아도 전달되는 말이 되어 뭉클한 고요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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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필요한 물건을 팔고 먹을 것을 나누어서 먹어보고 보냈던 시간이 사진으로 남아 있다. 꿈과 희망이 함께하는 비단꽃길 금성복지문화센터의 내년사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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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방도 공유하는 형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금성면 복지문화센터에는 공유주방이 조성이 되어 있다. 2026년에는 속도보다는 자신만의 리듬으로 걷는 삶을 살고 요행 대신에 감당 가능한 선택으로 현실을 채워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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