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담은 자연 그대로 느껴보는 봉화군의 카페 오로지
오로지라는 표현은 무언가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받게 해 준다. 오로지 무언가를 위해 살아간다면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항상 봉화군을 지나쳐가면서 봉화의 아름다운 물길을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카페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카페의 이름은 오로지다. Cafe 오로지는 오롯이 담은 자연 그대로, 당신에게 오로지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직원이 없는 곳인지 몰랐는데 방문해 보니 무인매장으로 운영되는 곳이었다.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마치 필자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었다. 오로지라는 의미는 다른 것은 잊을 수 없고 오직이라는 의미가 있다.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볼 수가 있는 오로지 카페로 들어가 본다.
봉화군의 오로지라는 카페는 봉화를 여행하는 중간에 휴식을 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직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직원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오로지라는 카페의 아래쪽을 자주 방문해 본 적이 있었지만 오로지 카페를 처음 방문해 본다. 경상북도의 간이역과 같은 오로지 카페는 반가움과 그리움이 있다. 산골마을에서 이곳을 방문했다면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만들었다고 할 수가 있다.
이곳까지 무안카페가 자리하고 있을지는 몰랐다. 이야기를 건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분위기만큼은 봉화의 매력을 품고 있었다.
화장실도 방문해야 되고 메뉴를 주문하기 위해서 무인으로 주문하는 테이블 앞에 서 본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컵을 준비하고 결제하고 얼음을 넣고 음료를 넣으면 그만이다. 그리고 잘 포장해서 나가면 그만이다.
1층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야외 테라스가 준비가 되어 있다. 사람은 없었지만 카페공간에 자리한 화분은 누군가의 손길이 닿은 것이기도 하다.
카페의 안쪽에는 잘 익은 모과가 놓여 있었다. 모과향기가 카페의 다른 향과 맞물려서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찬바람이 불어서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이다. 이맘때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가을은 이미 지나갔지만 겨울의 뒷모습을 발견하기에 좋은 곳으로 봉화로 떠나보면 어떨까. 마음의 빈틈은 언제든지 생겨날 수가 있지만 이곳에서 조금은 따뜻한 기분을 느껴볼 수가 있다.
저 멀리 봉화의 물길이 흘러가는 것이 보인다. 이제 봉화군에서 보낸 12월의 시간도 얼마 남지가 않았다. 2026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2025년을 알차게 보내보면 어떨까. 그렇게 아름다운 봉화군의 오로지 카페를 만나보고 오로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