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박사의 고장 영암 1+1

영산강의 젖줄을 따라 떠나는 고대 마한의 역사중심지 영암군

역사를 통해보면 문화를 먼저 발전시킨 국가에서 다른 국가에 전파를 하기도 한다. 역사를 배울 때 고구려, 백제, 신라는 모두 각자 가장 강했던 시기가 있었다. 백제에게는 근초고왕이 있었을 때였다. 이 시기에 살았던 사람으로 왕인박사라는 사람이 있었다. 근초고왕 때 일본으로 건너가서 백제의 선진문화를 전파하여 일본의 문화 시조로 숭상을 받고 있다. 일본 역사를 바꾸었다는 역사 속의 인물 왕인박사의 흔적은 전남 영암군에 있다.


이제 전국이 거리상으로 가까워지고 있다. 지역마다 디지털군민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멀리 있어도 고향사랑기부제로 그 지역을 응원하고 지역의 특산품을 받아볼 수가 있다. 영암군은 올해 12월 설산가산(雪山加算) 이벤트는 눈이 오면 더 아름다운 월출산의 '설경(雪山)'을 포함해 영암의 겨울을 즐기러 온 관광객에게 혜택을 '가산(加算)'해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인 여행객에게 10만 원, 2인 이상 팀에게 20만 원까지 소비 금액을 인정하고 1회 차 50%, 2회 차 70%, 3회 차 100%까지 인센티브를 확대해 한 번에 최대 20만 원까지 되돌려주니 영암을 방문해 볼 만하다.

1414488211.jpg

지나가면서 영암군의 왕인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번 접한 적이 있다. 영암군에는 가야금산조테마공원을 비롯하여 구림 함 옥스테이, 영암도기박물관,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한국트로트가요센터등이 자리하고 있다. 전국에 자리한 가야금의 흔적에 대해 글을 쓰고 돌아다녔는데 영암군의 가야금산조 테마공원은 방문해보지는 못했다. 유수한 역사를 지닌 가야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갖가지 가야금 관련 유물과 자료를 전시한 국내 유일의 기념관으로 가야금산조에 대해 생소한 초보자들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1656922927.jpg

전국에서 도기로 유명한 곳들은 여러 곳이 있다. 문경의 찻사발, 이천의 도기, 여주의 도기, 강진의 청자 등 각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영암 역시 붉은 황토를 이용하여 손으로 빚어 만드는 영암도기 생산공방이 있다. 영암도기박물관에서는 도기뿐만이 아니라 1박 2일의 여행이 가능한 구림 전통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눈 내린 월출산국립공원과 영산강, 구림마을 한옥 등 겨울 풍경이 아름다운 영암을 기대하고 떠난다면 영암여행 1+1 전용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참여를 사전 신청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hanok-5830098_1920.jpg

영암이라는 도시는 사계절의 변화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왕인 박사는 올본의 고대 역사서인 고사기와 일본사기에 등장하기도 한다. 일본의 역사 기록에 따르면, 당시 일본의 오진(應神) 천황은 백제에 "만약 현명한 사람이 있다면 보내 달라"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는데 이 요청을 받은 백제왕은 당대 최고의 석학이었던 왕인을 추천하여 일본으로 보냈다고 한다. 시대에 따라서 어떤 문화지식이 필요한지는 계속해서 달라지게 된다. 왕인은 일본으로 갈 때 논어와 천자문을 가져갔다고 한다.

temple-5909803_1920.jpg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고 다시 내년부터 이 계절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흰 눈이 내려 하얗게 변해버릴 겨울의 설렘이 있는 12월은 영암을 방문하기에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역사는 정확한 사실과 같은 정답이 아니라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다. 사람의 기억은 항상 모호하게 변화할 수가 있지만 무엇을 추구하는지만 안다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공감적 읽기란 책을 읽는 것이기도 하지만 지역을 읽어내는 것이기도 하다. 하얀색의 설경을 읽기에 좋은 시간은 자신에게 공감하는 일이기도 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창원의 문화쉼터, 추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