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스에 150~160달러에 이르면 보게 될 은가격
이제 어떤 금속은 돈을 준다고 해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고도화된 AI, 태양광패널, 전기차의 공통점은 점점 필요한 은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에는 구리를 사용해도 어느 정도 만들 수가 있었지만 더 고도화된 기술은 은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엔비디아에서 최근에 나온 GPU 한 장의 가격이 3만 달러정도인데 이 제품에 들어가는 과거 은가격으로 볼 때 5달러 ~ 6달러 정도다. 이 은가격이 두배로 오른다고 해서 엔비디아는 은을 구매하지 않을 수가 없다. 3만 달러라는 제품의 가격에 비하면 10~20달러도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다.
사람들은 서울 및 강남의 집값을 이야기하면서 가치를 운운하지만 필자는 10여 년 전부터 가치가 있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워낙 돈이 많이 풀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왔다. 즉 돈을 풀지 않았다면 올라가지 않았을 집값이었다. 온갖 말도 안 되는 부동산 정책을 펼치면서 돈을 찍어댔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헛소리를 하면서 말이다. 어차피 경제적인 지원이 없으면 집값은 올라가지 못했다. 여기에 전세대출도 왕창 풀어주면서 거품이 제대로 끼게 되었다. 즉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원화라는 가치가 가만히 있어도 녹아내리고 있다. 정치인들은 많은 국민들이 부동산으로 앉아서 돈 벌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노려서 온갖 정책을 펼쳤다.
금과 은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가져왔다. 지금 시중에서 은은 말 그대로 씨가 말라가고 있다. 물론 당근 같은 중고거래시장에서 가끔씩 나오고 있지만 은을 공급하는 업체에서 받으려면 한 달 보름에서 두 달이 걸린다. 지난 5년 동안 매년 생산하는 은보다 더 많은 은을 산업계에서 사용해 왔다. 이미 누적으로 은의 부족은 예상할 수가 있다. 산업계의 수요는 투자수요를 빼고 말한 것이다.
늦게 받더라도 지금 은을 구매하려면 사이트마다 다르지만 1kg에 540~570만 원에 이르고 있다. 1온스에 70달러쯤 가격이 형성되었을 때이니 1온스에 150달어에서 160달러에 이른다면 은 1kg가 1,000만 원을 넘는 것은 어렵지가 않다. 게다가 원화가치가 이렇게 헐값이 되고 있다면 더욱더 비싸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비가역적이라는 것이다. 앞서 말한 고도화된 AI, 태양광패널, 전기차를 빼고도 은을 사용해야 되는 분야는 많다. 그냥 우리가 타는 하이브리드차량도 은을 많이 사용한다.
우리가 가진 화폐의 가치를 생각해 볼 때이기도 하다. 지금 주머니 속에 혹은 스마트폰의 앱에서 표시된 10,000원으로 10년 뒤에 무얼 살 수가 있을까.
금의 기관별 전망 (2026년 말 기준)을 보면 아래와 같다. 매우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된다.
Goldman Sachs: 약 $4,900/온스 예상
Bank of America: 약 $5,000/온스 주장
J.P. Morgan: 평균 $5,055/온스까지도 가능
이 정도 가격이면 한국에서 한 돈당 제품으로 만들어졌을 때 130만 원에서 14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는 미래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40대 전체 인구가 45만 명이 줄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대, 30대, 40대 인구가 계속 줄어든가는 것은 그런 말도 안 되는 부동산 가격을 주고 살 사람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물론 50대에서 60대가 갑자기 다시 집을 사고 싶어 진다면 모를까. 모두가 한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다른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