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대전역사

'학예사와 함께하는 역사논술' 특강을 하는 대전시립박물관 속의 대전역사

AI가 본격적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면 인간사회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역사를 공부하는 중요한 이유는 역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함이다. 역사를 공부하고 이를 극복하고 지금의 우리를 만든 과거의 일들에서 벗어나야 앞으로의 변화가 있다. 유전공학, 인공지능, 그리고 나노기술등의 미래기술은 실물자산인 은의 가치를 더 높이고 있다.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역사를 잘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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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청소년 역사 공부 및 사고력 증진, 논술 대비를 위해 '학예사와 함께하는 역사 논술 특강'을 내년 5~30일 4주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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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1월에는 역사 관련 학과 석박사 출신 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들이 직접 역사에 접근하는 방법에서부터 한국 역사의 시대별 주요한 주제를 강의하며 이번 강좌에서는 논리적 사고력 향상의 기초가 되는 역사 학문의 성격에 충실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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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인증 우수기관으로 지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연속으로 인증을 받은 박물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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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학예사와 함께하는 역사 논술 특강을 통해 체험 교육과 글쓰기 등이 진행돼 다양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좌는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시립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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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대전시립박물관을 방문해 보았더니 새로운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다. 우리 사회의 문화를 이어나갈 소중한 존재들이었던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 조선시대의 어린이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갔는지, 그들의 보호자들은 어떻게 아이들을 맞이하였으며 또 세상으로 내보낼 준비를 했는데 함께 만나보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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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출생률이 낮아지고 매년 태어나는 아이들의 수는 줄어들고 있다. 이제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교육을 시작하고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성장해서 어떤 모습이 될지를 생각해야 되는 시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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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드물지만 예전에는 이름에는 아명(어릴 때 부르는 이름), 관명(정식 이름)이 있었는데, 아기의 사망률이 높았던 전통사회에서는 유약한 아기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의학적 지혜의 하나가 아명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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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기에 미래를 더 불투명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작은 변화가 축적되어 사회를 바꾸는 데는 여러 세대가 걸리고 그때쯤이면 자신들이 과거에 다른 방식으로 살았다는 것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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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대전의 최소한이지만 거의 모든 역사에 대해 접해볼 수가 있다. 역사는 교차로에서 다른 교차로로 때론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처음에는 올바른 경로라고 생각했던 길로 가다가 다시 방향을 바꾸어서 진행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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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에는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져 있었다. 대전시간열차라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고 이곳으로 들어가면 오래 전과 현재의 대전역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을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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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AI 기반의 기술의 시대, 컴퓨터 프로그램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이해할 때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인간의 마음을 아는 것이 어떤 경제적인 가치보다 중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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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청동기, , 철기, 삼국시대, 고려, 조선, 근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대전의 역사를 한눈에 바라보고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명의 배를 타고 진화의 바다를 함께하듯이 대전이라는 역사의 바다를 둘러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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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이 전하고 있는 역사 교육과 전시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인간이 어떤 판단을 해왔고 그 결과가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를 되짚게 한다.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문명을 발전시킨 힘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태도였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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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그 혜택은 무한할 것이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면 인류의 멸종이라는 비용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그 길의 기본은 역사에서 발견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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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활용한 강좌로 사교육비의 부담을 줄이고 기존의 사교육과는 다른 형태의 공공 교육의 역할을 충실히 진행하는 데 있어서 대전박물관은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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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기 위한 기준에 가깝다. 인공지능이 인간 사회의 구성원으로 본격 편입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 빠른 기술이 아니라 더 깊은 사유를 요구받는다.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 보다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가 중요해지고, 그 선택의 무게는 한 세대를 넘어 다음 시대까지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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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기준은 결국 사람이다. 기록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질문을 통해 사고하며, 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능력은 어떤 기술로도 대체될 수 없다. 박물관이라는 공간은 그 사실을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 과거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 때에만 미래를 감당할 수 있다면, 지금 이곳에서의 배움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인 투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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