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된 미래사회에서 기후와 에너지, 환경은 하나로 연결된다.
인류문명을 획기적으로 바꾼 금속들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화폐로 사용되었던 금과 은은 2020년대 들어서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른 금속들도 인류문명의 뼈대를 만들었다. 수년 전부터 우리 생활에 깊숙한 연관이 있었던 은이라는 금속을 지켜보았다. 사람들은 은을 금보다 저렴한 귀금속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필자는 은은 미래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서 절대금속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은은 환경과도 연관이 크다. 은은 귀금속이 아니라 미래금속으로서의 가치가 무척이나 크다.
석탄·LNG 중심 발전 체계, 수도권 중심 전력 소비, 지역 분산형 에너지 부족을 해결하고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 재생에너지는 발전 설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와 산업 구조의 문제이기도 하다. 환경 정책의 현실은 규제가 아니라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 환경 정책은 흔히 비용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글로벌 흐름은 다르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ESG 투자 기준 확대, RE100 참여 기업 증가, 글로벌 공급망 탄소 기준 강화는 한국의 에너지와 환경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후 위기의 본질은 탄소 배출 구조에 있었다. 탄소 배출은 에너지 권력과도 큰 연관이 되어 있다. 기후 변화의 핵심 원인은 단순하다.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구조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가 어렵다.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구조를 보면 산업 부문: 약 37%, 발전 부문: 약 36%, 수송 부문: 약 13%, 건물·기타: 약 14% 등이다. 즉, 기후 문제는 환경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시스템 문제다.
탄소중립은 자연보호가 아니라 산업·도시·생활 구조의 전환을 의미한다. 에너지 전환은 기술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로 한국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여전히 낮은 것도 사실이다. 한국 재생에너지 비중: 약 9~10%, OECD 평균: 약 30% 이상, EU 주요 국가: 40~60%로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구조에 있었다.
다시 은의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구리처럼 녹이 슬어서 산화구리가 되어 절연체가 되지 않은 은은 에너지를 효윯적으로 연결하는데 필수적인 금속이다. 엔비디아의 GPU 수천 개가 연결되는 AI시스템에서 은이 없으면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도 없고 은은 엄청난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준다. 점점 풍요로워지는 시대에 은은 환경금속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가 있다.
이제 환경 기준은 선택이 아니라 수출 경쟁력의 조건이 되었다. 한국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환경 정책을 부담이 아니라 산업 전략으로 이해해야 한다. 지역에서 시작되는 기후·에너지·환경의 연결과 기후 정책은 중앙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지역이 핵심이다.
지역 분산형 에너지라고 하면 태양광: 농촌·산단·공공시설, 풍력: 해안·산악 지역, 수소: 산업도시 중심, 바이오에너지: 농업 지역등에서 이루어진다. 도시 환경 전환 측면에서는 스마트 그리드, 친환경 건축, 녹색 교통이 있는 탄소중립 도시 설계를 추진해야 한다. 생활환경 변화를 통해 전기차 확대,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자원순환 정책, 친환경 소비, 기후·에너지·환경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의 시스템 속에서 기후 위기는 자연의 문제가 아니다. 에너지 구조, 산업 전략, 도시 설계, 생활 방식의 문제다. 탄소중립은 선언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과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을 따로 보지 않고 하나의 구조로 이해하는 콘텐츠가 필요한 이유다. 나는 기후를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환경을 이상이 아니라 현실로 에너지를 기술이 아니라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탄소와 석유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문명의 중심축은 보이지 않게 이동하고 있다. 전력망, AI, 반도체, 재생에너지, 전기차, 데이터센터. 이 모든 구조의 밑바닥에는 은이라는 금속이 흐르고 있다. 기후 위기는 자연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선택의 문제다. 어떤 에너지를 쓰고 어떤 산업을 키우고 어떤 도시를 만들어서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기후와 에너지, 환경과 산업, 기술과 인간은 더 이상 서로 다른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어떤 문명을 선택할 것인가.
Energy is the power that shapes the future.
In an advanced society, climate, energy, and the environment converge into a single 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