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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nny Nov 09. 2018

[관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망할 겁니다.

십여 년 전쯤, 추천받은 철학관을 찾아가

사주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선생님은 제 사주에 대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사주입니다.


당신 주변에 사람들은 당신을 많이 좋아하거나,

많이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싫어하는 사람들을 신경 쓰지 말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만큼 잘하면 됩니다.


당신은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되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결국 잘 안 되는 사주이니까요

"





저 말을 들은 후 저에겐 2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하나는, 남들의 좋아함을 얻기 위해

애쓰는 노력이 줄었습니다.  

거기에 쓰는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에게 더 쏟을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인해 받는

상처나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오히려 '저 사람은 나중에 어찌 되려고 나를 싫어하나'

하는 측은지심이 생길 정도 였죠.

 

사실, 이게 정말 사주에 나오는 건지,

아님 그분의 인생철학을 이야기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날 좋아해 주던 모 차장님은

회사가 망해 실직자가 되셨고,


날 싫어하던 모 부장님은 고속승진을 거듭해

벌써 이사를 달았습니다.


아직 인생은 끝난 건 아니니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거니

사주가 맞는지, 아닌지는 아직은 알 수 없죠.





어쨌든 중요한 건,  

저라는 사람은 저 말을 들은 후,

조금 더 행복해졌고, 조금 더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죠.


나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인해 힘들다면

저 말이 당신의 사주라고 믿어보세요.


그리고, 싫어하는 이에게 쏟을 마음을

좋아해 주는 이에게 쏟아 보세요.


중요한 건, 여러분도

어쨌든 더 행복해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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