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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마케터 Sep 29. 2022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일관성이 중요한 이유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 브랜드 운영의 근간이라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스스로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가치를 제안하고 개성을 창출하는  브랜드 활동을 전개하게 되죠.

근간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쉽게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그 자리를 지키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집중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죠. 이외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겠습니다.

 01. 포지션 소유

일관성을 유지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강력한 포지션 소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고객의 인식 속에 한번 자리잡은 아이덴티티를 바꾸는 건 힘든 일이기 때문에 경쟁사는 다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죠.

만얀 제가 빨간색과 카우보이 이미지를 가지고 새로운 담배 브랜드를 만든다고 하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미 말보로라는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이미지로 시장에 진출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 이니스프리는 제주도를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일부로 가져와 선점했으며 레드불은 도전이라는 인식을 브랜드에 주입시켰죠. 여러분이 소속된 시장에 아직 타 브랜드가 선점하지 못한 이미지가 있다면 그 곳에 자리를 잡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강력한 시장 포지션을 지닌 브랜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02. 심벌 소유

심벌은 브랜드를 쉽게 인식시키는 주요한 수단입니다.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인식시키는 것 보다 특정 심볼(컬러, 이미지, 슬로건, 로고송, 캐릭터 등)을 활용하면 좀 더 쉽게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죠. 그렇다고 아무 컬러나 이미지, 캐릭터를 만들어서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만으로 성과를 만들긴 어렵습니다. 브랜드 핵심 아이덴티티를 심볼에 반영해야 하죠.

미쉐린 타이어의 ‘비벤덤’은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브랜드의 상징으로 활용되었습니다. 미쉐린은 몰라도 ‘비벤덤’은 알고 있다고 할 정도로 가장 성공적인 캐릭터(심볼)이죠. 미쉐린은 기존에 없었던 교체가 가능한 공기주입식 타이어라는 점을 캐릭터에 부여했으며 캐릭터가 흰색인 이유도 탄생 당시에는 타이어의 대부분이 회색과 베이지색 계열로 흰색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03. 비용 효율성

브랜드가 성장함에 따라 담당자는 새로움이라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비용 및 효율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보다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는 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 런칭 시 브랜드 이미지와 개성을 창조하고 이를 알리고 인식시키는 과정에서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됩니다.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변화를 주는 선택 역시 이런 수고로움을 동반할 수 밖에 없죠. 이때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그 안에서 브랜드의 진화와 확장을 준비하는 게 맞습니다.

만약 코카콜라가 지금까지 유지했던 빨간색을 버리고 노란색을 선택한다면 아마도 엄청난혼란이 생길 겁니다. 그리고 이를 인지시키기 위해 그동안 투입된 비용과 시간보다 더 많이 들어가겠죠. 실제로 버거킹은 과거 맥도날드가 선점한 ‘빠르다’는 키워드를 빼앗으려 노력했지만 시간과 돈만 낭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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