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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Dec 16. 2016

[하나님과의 권투]

_전도서 8:9-17

[하나님과의 권투]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_전도서 8:9-17중 11절


[묵상]

만약 세상 시스템이 내가 한 잘못에 대해 즉각적이고도 정확하게 되돌려 받는 구조라면?


그러니까 권투를 하는데 내가 스트레이트를 뻗으면 동시에 상대방이 나를 가격하고, 

훅을 내지르면 다시 그만한 충격의 훅이 내 턱을 파고든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더 이상 권투를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한 악행만큼 그대로 돌려받는 시스템이라면 사람들이 악을 행할 수 없다.

그 데미지를 뻔히 알면서도 자기 얼굴에 연방 스트레이트와 훅을 날리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세상에 악이 만연한 이유는 속여 먹어도 표시가 안나는 것 같고,

상대방을 흠씬 두들겨 패도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은 상황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리발 내밀어 위기를 모면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치고 올라가고,

방귀 뀐 놈이 승질을 낸다. 


그러나 이는 사람들의 착각일 뿐이다. 

상대방을 속이면 끝나는 줄 알지만 결국 두 눈 벌겋게 뜨고 있는 내 양심은 어찌하지 못한다.

내 악행 이상으로 내 양심과 영혼은 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그 타격은 나에게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다른 공동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인생을 불꽃처럼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동자를 피할 길이 없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감찰하사 모든 인생을 보심이여』 (시 33:13)

공의의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신다.

하나님과 권투로 승부를 보려는 것은 치기다. 

내 악행에 대한 하나님의 즉각적인 타격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내 양심이 세상의 찌꺼기로 덕지덕지 쌓였기 때문이다. 

이 상태를 절벽 끝 낭떠러지의 사망을 향해 치닫는 인생이라 표현한다. 


숨 가쁜 경쟁의 허우적거림을 멈추고 내가 달리고 있는 길, 주변 풍광, 동행하는 사람들을 살펴야 한다. 

불변하는 진리이신 하나님의 기준에 내 인생의 길과 방향을 대조해 봐야 한다. 

한 번 뿐인 소중한 나의 인생, 나의 꿈이기 때문이다. 


[기도]

주님! 오늘도 멈추고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나의 길을 비춰 봅니다. 

회개하고 돌이키고 바로잡습니다. 

주님! 제 인생길이 참 진리와 기쁨, 행복의 길이 되게 하소서. 


[오늘-하루]

*오늘도 푸른 초원, 꽃밭을 걷는 하루!

*풀끝의 상큼한 노래와 바람의 시원한 춤을 느끼는 하루!!

When the sentence for a crime is not quickly carried out, the hearts of the people are filled with schemes to do wrong.

因为断定罪名不立刻施刑,所以世人满心作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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