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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Jun 02. 2018

이것은 일반적인 상황인가, 예외적인 문제인가?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뽀개기 21

후진국으로 갈수록 헌법 전문이 길다고 한다. 
(미국 3,079단어, 한국 4,402단어(최근 개정 시도는 훨씬 더 복잡))
'법률이 많은 나라는 무능한 법률가들의 나라다'라는 속담도 있다고 한다. 
법의 일반 원칙 아래 해결할 만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없기에 일일이 조항을 만들어 규정하고 이를 근거로 해결하려고 한다. 

드러커는 한 나라의 헌법의 규모가 그 나라의 수준을 말하듯, 의사결정을 많이 하는 경영인은 태만하고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경영인이라고 말한다. 
성과를 올리는 경영인은 문제 하나하나를 개별적이고 특수한 것으로 보지 않고, 일반적인 것이어서 원칙과 시스템에 의해 해결 가능한 것으로 본다. 
그는 보다 일반적이고, 개념적이며 포괄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바른 원칙을 세우고자 한다. 
또 주의를 끄는 문제는 실제로는 증상의 하나에 지나지 않기에 진짜 문제를 찾아내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업계가 자동차 사고의 증가에 따른 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안전 운전에 대한 캠페인을 벌이고 안전한 도로에 대한 투자 지원을 하는 것보다 사고 자체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도록 안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일 것이다. 

물론 발생하는 문제 가운데는 기존의 맥락을 벗어난 예외적이며 특수한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는 그 상황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 
그러므로 문제 진단 시 먼저, '이것은 일반적인 상황인가, 예외적인 문제인가?'라고 질문하고 그에 맞게 처방해야 한다. 

삶의 원칙이 있으면 돌발 문제에 대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은 원칙대로 밀고 나가면 된다. 
그게 없으면 바람잘 날 없다. 

삶의 원칙은 비전, 가치란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비전은 삶의 정글을 헤쳐 나가게 하는 나침반이다. 

내게는 내 삶의 나침반과 같은 비전이 있는가.
내 비전은 오늘의 내 삶과 얼마나 일치하고 있는가.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의 내용을 토대로  『묵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chapter 6.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방법 
   - 의사결정의 두 가지 사례(P.159~P.169 참조)
*글쓴이 블로그 : zanr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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