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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Jun 25. 2018

시작 환경의 악재를 극복하는 방법

다니엘 핑크의 <<언제 할 것인가>> 뽀개기 8일차

6월 15일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이 10.5%로 1년 전보다 1.3% 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치다.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 경제는 단시간 안에 반전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당장 두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게 되는 4~5년 후의 상황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다니엘 핑크는 자신의 성공이 마침 좋은 시기에 맞춰 졸업했던 타이밍의 힘이 크다고 겸손을 떨었지만 실제로 과학적인 통계 분석에 의해서도 이 사실은 충분히 증명된다.
리사 칸은 <전국청소년추적조사> 기본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불황에 대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오랫동안 임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첫 출발뿐만 아니라 취업 후 15년이 지나도 2.5%에서 20%까지 수입 차이가 났다.

내 나이 또래가 대학을 졸업하던 90년대 초. 중반만 해도 취업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조건이 좋으면 몇 개의 회사 중 고르기도 하던 때였다.
취업 후에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평생직장을 유지할 수도 있는 때였다. (물론 IMF가 모든 개념을 흔들어 놨지만)
이런 때에 새 출발을 했다는 건 굉장한 혜택이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청년 세대에 도의적인 미안함을 금할 길이 없다.

시작 자체에 결함이 있는 청년 세대에 기성세대로서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막막하다.
백약이 무효인 것 같기도 하다.
그들에게 '최선'을 말하는 게 불난 데 선풍기 트는 격 같기도 하다.
그러나 장마에도 우산 장수는 돈을 버는 법.
불황에도 준비된 사람, 발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은 쓰임을 받는 법이다.
자신의 전공과 관련하여 메가트렌드와 마이크로 트렌드를 살피며 미래인재에 초점을 맞추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고 자기 생각을 글로 표출하기에 힘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이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환경하에서의 어려운 시작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할 수 있는 막강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난세의 영웅은 이렇게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지혜롭게 준비하며 환경을 뛰어넘는 자 중에 나온다.  


또 조직에서 잘못된 시작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니엘 핑크는 '사전 부검 premortem'방식을 소개한다.
이는 심리학자인 게리 클리안이 고안한 용어로 18개월 후에 프로젝트가 완전히 실패로 끝났다고 가정하고 '어디서 잘못되었지?'라는 질문과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사전부검 회의를 소집한다는 개념이다.
일이 실패했다는 가정 하에 과제에 대한 정의가 잘못되었다든지, 프로젝트 책임을 맡은 사람이 적절하지 않았다든지 하는 잘못된 출발 원인을 예상해 본다.
미리 실패를 예상하면, 처음부터 잘못된 시작을 하지 않거나 실패에 대한 대책을 세워둘 수 있다.
그러면, 실제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방법은 불합리한 시작환경 하에서 시작을 해도 그 시작이 최선이 되도록 관리해 나갈 수 있다.

모든 시작이 최고의 타이밍이 될 순 없다.
그러나 최선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4년 후 내가 원하는 분야(회사)에 취업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2달 후 이 프로젝트가 완전한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자극이 동기를 만들고 동기의 물결은 출발 환경의 악재를 극복하는 실제 방법이 될 수 있다.

잘 준비한 당신이 바로 난세의 영웅입니다. 힘내세요~^^

위 글은 다니엘 핑크의 저서 <<언제 할 것인가>>의 내용을 토대로  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챕터 3. 스타트 포인트 : 시작하는 타이밍의 중요성
   115p~13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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