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찬영 Jul 21. 2018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줄 수 있는 무기, 기록!

<<메모의 기적>> 뽀개기 1회차

<편의상 '메모'를 '기록'으로 대체합니다>

강의 중에 만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대기업 근무 경력에다 현재도 중소기업의 주요 임원을 하고 있는 분인데 과거 한 때는 열심히 시간 계획도 하고 기록을 했단다. 그런데 지금은 필요한 것만 간단히 기록하고 있고, 그래도 충분한 것 같다고 했다. 뉘앙스를 볼 때 '열심히 기록을 하는 것도 다 때가 있다.' 혹은 '내가 해 보니 그렇게 열심히 기록하는 거 별로 도움이 안 된다.'라는 말로도 들렸다. 

이렇게 답해 주고 싶었다. (당시에는 그냥 듣고만 말았다)
'대충대충 기록해도 지금과 같은 위치에서 큰 일을 하고 있다면, 한 때 열심이었던 기록 습관을 계속 이어서 기록의 파워풀한 힘을 활용했더라면 지금 더 큰 일을 하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 Free-Photos, 출처 Pixabay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정작 기록 습관이 유지 되지 않는 이유는 기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기록의 활용 단계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기록을 하지 않는 이유로 저자가 분석한 대표적인 이유도 다음과 같다. 

"기록은 하지만 거의 다시 보지 않는다."

열심히 기록해 놓긴 해도 다시 보지 않으니 기록의 효용을 누릴 수 없고, 그러니 기록을 하다가도 이거 해서 뭐하나 싶기도 하다.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다 보면 곧 메모 회의론자에 빠진다. 

또 하나의 원인은 "메모는 신입사원이 하는 일, 나는 초짜도 아닌데 메모하기 부끄럽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열심히 메모하는 걸 경험부족이나 어딘지 촌스럽다(기억 기능이 떨어짐을 나타내는 유약한 모습)라고 여기는 것이다. 하긴 기록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할 일이긴 하다. 카페에서 대화 중에 노트북 열고 대화 내용을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면 취조 받는 것 같아 정나미 뚝 떨어질 일이다. (실제 그런 사람이 있더라) 회의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필요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지만, 일상 대화 현장에서 핵심 키워드를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은 몰라도 본격적으로 기록하는 것은 힘들기도 하고 그 자체가 실례이기도 하다. 그런 경우는 열심히 경청하고 상황이 종료된 후에 다시 상황을 피드백하면서 기록해야 한다.  

아무튼 메모는 자존심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기억은 유한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록만큼 유용한 방법이 없다. 그리고 기록하고 그것을 적시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면 기록의 가치를 배가할 수 있다. 기록이 이렇게 활용되는 단계에 이르면 기록이 재밌어지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선순환 효과가 일어난다. 

© helloquence, 출처 Unsplash


저자는 이제 '기록을 한다'는 생각에서 '기록을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변화하라고 주문한다. 후에 사용하기 위해서 기록하면 현재의 기록에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기껏 기록을 해 놓고도 후에 그게 무슨 내용인지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기록도 많다. 기록을 위한 기록, 즉 면피용 기록을 했기 때문이다. 훗날 정보로 사용될 수 있는 기록을 한다고 관점을 바꾸게 되면 처음 기록때부터 방식과 내용이 달라진다. 오늘의 나는 굳이 기록을 하지 않아도 다 아는 내용이지만, 딴 사람이 돼 있는 미래의 내가 메모미아가 되지 않으려면 이 내용을 보고 받을 때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갖춰 기록해야 한다.

기록은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줄 수 있는 무기다. 게다가 당장 시작할 수 있고, 돈도 안든다. 매우 쉽기 까지 하다. 문제가 있다면 지속하기 힘들다는 점,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 정도다. 앞으로 약 10여회에 걸쳐 <<메모의 기적>> (고니시 도시유키 지음) 이란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을 접목해 기록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겠다. 기록에 관한 많은 통찰과 팁을 얻으시길 바라면서.

© Pexels, 출처 Pixabay



위 글은 고니시 도시유키의 저서 <<메모의 기적>> 의 내용을 토대로  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책의 내용이나 주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1회차 : 머리말  5p~18p  

*브런치를 구독하면 업데이트되는 글을 가장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브런치 바로가기 : 
https://brunch.co.kr/magazine/daywriting
*저자의 모든 글(블로그) zanrong.com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참여하면 관련 글 외에 저자의 강의 정보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참여 방법 :  
  1.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빛나는 하루관리' 검색 후 클릭, 참여 코드 'haru' 입력 
  2. 혹은 링크 주소 클릭  
https://open.kakao.com/o/g2Xpyas 

 참여 코드 'haru'입력 
*개인 생산성에 좋은 도움이 되는 주간 플래너 ScheTO 플래너는 여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성을 차지한 장군보다 더 위대해지는 휴식법 7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