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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찬영 Jul 23. 2018

기록한 내용을 잊지 않는 방법

<<메모의 기적>> 뽀개기 2회차

기록을 잘 하는 사람에게조차 '왜, 기록하는가?' 물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그냥 습관적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기록하는 이유는 뻔하다. 들은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기록은 기억을 붙잡아 두려는 몸부림이다. 그런데 어디 기록한다고 그 기억이 고스란히 저장되는가? 시간이 지나면(하루 만 지나도) 거의 깡그리 잊는다. 

기록은 매우 중요한 학습 방법이지만, 기록만이 능사가 아니란 얘기다. 복습(피드백) 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누릴 수 없다. 우리가 많은 것을 배우고 습득하지만, 생각만큼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것도 복습하지 않기 때문이다. 입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습득하고 내재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피터 드러커가 "역사상 유일하고도 확실한 학습 방법은 피드백이다(There is only one way to find out : the feedback analysis)"라고 한 말은 의미심장하다. 

실제 하루를 마무리할 시점에 하루를 돌이켜 봐도 몇 시간 지나지 않았을 뿐인데 기억나지 않는 대화 내용, 강의 내용, 내 행동들이 수두룩하다. 그때라도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하루를 피드백하면 많은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물론 이도 세월의 힘을 이기진 못할 테지만, 미래 어느 순간에 관련 정보가 필요할 때 기억의 저편에서 용수철처럼 튀어나올 확률이 훨씬 크다. 그러니 기록과 활용 중간에 당일 저녁 복습을 해 주는 게 기록을 살리는 중요한 포인트다. 

기록을 할 때, 어떻게 기록하는 것이 미래의 내가 이 내용을 기억하기에 유리할까를 생각하면서 기록하는 것이 좋다. 또 막연한 미래의 때보다 바로 오늘 저녁 어떻게 하면 이 내용을 쉽게 기억해낼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기록한다. 강의를 들었다면 내용과는 관계없지만 강사의 외모나 농담들도 기록 내용이 될 수 있다. 저녁에 노트 내용부터 보지 않고 일단 기억을 더듬어 보는 습관도 좋다. 

기록은 주기적으로 피드백해 보면 의외의 수확을 얻기도 한다. 사장돼 있던 아이디어에서 보물을 건지기도 하고, 미해결된 과제로부터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특히 지난 매년의 기록 중 오늘 시점의 기록을 참조하면 큰 도움이 된다. 매년 비슷한 이벤트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데 작년, 재작년에 취했던 액션을 보면서 힌트도 얻고 그때 사용했던 도구나 문서들을 활용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노트(스케투 플래너) 기록도 사진 파일로 만들어 에버노트에 저장한다. 그리고 검색에 걸릴 수 있도록 주요 키워드를 워딩 해 놓는다. 지난해의 비슷한 시점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에버노트에 설정해 놓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http://zanrong.blog.me/220745613982


기록은 활용돼야 비로소 빛을 발한다. 기록이 활용되기 위해선 학습되고 활용하기 적합한 도구에 잘 저장돼야 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까지 기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고, 기록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면 그 이유는 필시 기록을 활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록이 활용되고 극적인 결과를 내는 걸 경험하면 기록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의 기록 개념에 복습(피드백)과 좋은 도구 저장(에버노트), 검색 활용 개념을 접목하면 된다. 
기록 습관이 당신의 비상(飛上) 습관 되길 바라며.

© benster789, 출처 Unsplash


위 글은 고니시 도시유키의 저서 <<메모의 기적>> 의 내용을 토대로  상 글쓰기 방식으로 쓴 글입니다.  (책의 내용이나 주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회차 : 1. 기억에 의존하지 않는 메모를 하자  29p~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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